일본 드라마 Hot Spot

넷플릭스에 올라 온 일본 드라마 Hot Spot을 재밌게 봐서 이에 대한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재밌게 봤다는 글을 벌써 2개나 읽었다. 나같은 사람들이 제법 있구나 싶어 안심(?)이다. 내겐 약간 병맛 드마라(코믹한 요소가 강해 웃음을 주는 드라마)였는데 사람마다 웃음코드가 다 다르니 추천하기도 뭐해서 묵혀두고 있었는데…더구나 연이어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하는 것 같아 신경도 쓰이고..ㅋ

Hot Spot 주인공

이 드라마을 보며 웃을 일 별로 없던 근래에 제일 많이 웃었다..ㅎ 일상의 디테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주인공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재미와 함께 사진(깨알같은 비행접시..ㅋㅋ) 속 3~4명의 대화 씬이 압권이었. 5화까지 막내랑 키득거리면서 보고나선 끝인줄 알았는데 어느새 6화가 올라왔네?! 알고 보니 일본에서 현재 방영중~ 총 10부작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한 회가 소중해서 아껴 볼 생각.

“외계인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는 인간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때때로 너무 행동에 몰두해 다른 사람과의 간단한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과 인간같은 외계인이 인간적인 고민을 겪고 있는 일상을 담담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으면서 삶의 감춰진 부분을 슬쩍 관객들에게 들이미는 스타일이다. 주말에 넷플릭스에서 볼 것 없어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다만 요즘처럼 좋은 날씨, 봄 날에는 방 안에서 넷플릭스 보는 것보단 밖으로 나가는 걸 더 추천!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