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품질을 측정하는 것

아침에 생각할 만한 글을 발견하고. 가치 투자 2.0에서 많이 이야기하는 기업의 ‘품질’에 대한 이야기. 기업의 품질과 개인의 신뢰는 어쩌면 거의 비슷한 것이 아닐까. 국가의 품격은 또 어떻고.

품질이란

초기 그레이엄의 영향을 받은 가치 투자 1.0에서 점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찰리 멍거의 영향과 함께, 버핏은 확실히 구조적 경쟁 우위를 실제로 살펴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근본적인 비즈니스 품질뿐만 아니라 그 품질 차이와 모드 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즈니스의 구조적 경쟁 우위가 어떻게 변하거나 유지되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더 양질의 비즈니스로 이동했다. 나는 이걸 투자의 진화라고 했다.

품질은 “수익의 예측 가능성, 사업 경쟁 우위의 예측 가능성”과 함께 높은 마진, 강력한 대차대조표, 신뢰할 수 있는 경영 팀을 의미합니다. 그의 접근 방식은 “밤에 편히 잠들기”를 목표로 하며, 투기적 이익보다 일관되고 합리적인 성장을 우선시합니다.

연간 수익률 8-12%를 목표로 10~15개 주식으로 구성된 집중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CROCI” 점수(투자 자본에 대한 현금 수익률)를 품질에 대한 정량적 벤치마크로 설명하며, 기업이 5년 동안 15%의 수익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쿡의 견해에 따르면, 소규모 및 중규모 주식 지수의 절반 이상이 “쓰레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엄격한 기준은 매우 중요합니다.

Cook의 포트폴리오에는 30~40개 주식이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 외의 중소형 기업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고에츠는 자신의 접근 방식을 “좋은 사업에 대해 엄청나게 낮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독점적인 스크린을 사용하여 가장 저렴한 20%(1분위) 주식을 타겟팅합니다. 고에츠에 따르면 가치는 종종 일시적인 침체나 투자자 심리의 변화로 인해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좋은 사업”을 찾는 것을 포함합니다.

“당신이 말하는 것을 측정하고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그것에 대해 무언가를 아는 것이고, 숫자로 표현할 수 없다면 당신의 지식은 빈약하고 불만족스러운 종류이며, 그것은 지식의 시작일 수 있지만 당신의 생각에서 과학의 단계로 거의 나아가지 못한 것입니다.”
– 켈빈 경

투자는 측정할 수 있는 것만큼 측정할 수 없는 것,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 것을 알아 채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 그래서 투자는 과학이자 예술. 기업의 품질 역시 숫자로 설명되는 것과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 것이 있다. 물론 좋은 품질의 80% 이상은 숫자로 설명되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 아름다운 부분도 있다.

“측정할 수 있다면, 당신의 지식은 여전히 ​​빈약하고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 제이콥 바이너

“멍거는 두 가지 종류의 기업만 분석합니다.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의 추종자인 만큼 어떤 종목이 정말 싸다면 아무리 형편없는 기업이라도 매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별 볼일 없는 회사를 싼값에 사는 ‘담배꽁초 투자'(Cigar Butt Investing)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훌륭한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입니다. 멍거는 이번에도 가격을 강조하면서 “정말 주가가 저렴해진, 드문 경우에 매수하는 게 중요한 비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나온 반국가세력

21세기에 이런 모습을 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영화 ‘서울의 봄’을 재밌게 보면서 이젠 우리랑 상관없는 일인 줄 착각했다. 21세기 대한민국 대통령 인식이 20세기 냉전시대에 머물러 있는거야(조선시대에 머물러 있는지도..) 예전부터 눈치챘지만 정말 이 정도 수준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대통령이 늘 언급하는 종북세력, 반국가세력, 체제전복세력이 도대체 누군지 몰라서 제발 이제는 좀 나와줬으면 했는데…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합니다.

저는 이 비상 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손바닥에 왕

계엄사령부 포고령을 보니 이제 알겠다. 스스로를 왕이라고 자처하는 대통령이 생각하는 종북 반국가세력이자 체제전복세력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포고령으로 나열하고 있다.

  1. 국회의원과 정당이다.
  2. (KBS를 제외한) 언론과 유튜브 정치평론가들이다.
  3. 노조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다.
  4. 파업중인 전공의들이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2024.12.3.(화)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이건 국정을 수행하는 올바른 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생각이라고 볼 수 없다. 좌절될 비상계엄까지 선포하는 걸 보니 이젠 대통령 자리도 진짜로 귀찮아졌나보다. 국정을 운영할 능력과 자신이 없고 귀찮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내려와라. 탄핵은 너무 길다.

윤석열: 제가 이거를, 저는 정권교체하러 나온 사람이지 대통령 하러 나온 사람이 아니에요.

관계자: 아 그러니까 저도 알아요.

윤석열: 저는 대통령도, 저는 그런 자리 자체가 귀찮습니다 솔직한 얘기가.
그러나 이거는 어쨌든 엎어줘야 되고…

윤석열: 그리고 국힘에 이걸 할 놈이 없어.

국회에 들어 온 군인

국회에 들어 온 군인들 사진…우리나라가 아니라 남미 어느 나라 사진이다. 지난 밤 우리도 국회의사당에 군인들이 들어가서 국회의장과 야당 지도자들이 구금될 뻔 했다. 국격이…

워런 버핏 포트폴리오

그동안 꽤 많은 구루들의 포트폴리오를 간단하게나마 정리했었는데 정작 워런 버핏 포트폴리오를 정리하지 않았었다. 워낙 많은 곳들에서 이미 정리된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변방의 나까지 해야 하나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투자 전략 지도 개념은 없었기 때문에 그걸로 한번 보고싶은 마음이 생겼다. 역시 상위 10개 기업만(그래도 포트폴리오 80%를 넘는다) 본다.

워런 버핏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 거의 50%를 차지하고 있던 애플을 많이 줄여서 이젠 26% 정도 수준까지 내려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계속 줄여서 12% 수준이다. 섹터로 보면 여전히 금융이 1위고 애플로 인해 IT가 2위, 그리고 필수 소비재이며 OXY와 CVX로 에너지 비중도 높다.

버핏 포트폴리오 섹터

상위 10개 기업을 투자자들이 자주 보는 지표들로 변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전통적인 (가치) 투자자들은 저PER 저PBR 저PSR 고배당 주식을 좋아한다. 워런 버핏은 찰리 멍거와 함께 가치 투자 2.0을 새롭게 연 투자자다. 고GPM 고ROIC 고ROE 저EV/FCF를 좋아한다. 적당한 기업을 훌륭한 가격에 사는 가치 투자 1.0에서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가치 투자 2.0으로 진화했다.

워런 버핏 포트폴리오 지표

영업이익률 평균이 24%에 가깝고 ROIC 역시 15%로 S&P500 평균인 10.5%보다 높다. ROE는 애플과 다비타(애플과 달리 부채비율이 엄청 높다)의 높은 수치때문에 평균이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높다. 마찬가지로 PBR도 자사주매입소각과 높은 무형자산으로 별 의미가 없다. PER 평균 24로 S&P500 평균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과거 버핏의 성향을 볼 땐 높은 편이다. 특히 애플과 무디스의 PER가 높다. 애플 매도는 기업이 나빠서가 아니라 밸류에이션이 높고 포트폴리오에 한 종목 비중이 너무 커져서, 그리고 세금과 후계자에 대한 것들도 고려했을 것이다.

PBR ROE 차트

분석 보고서에서 흔히 보는 그림이다. 당연히 ROE가 크면 PBR도 높기 때문에 난 잘 안본다. 우리나라 코스피 PBR이 낮은 것도 ROE가 작기 때문이고 그만큼 자본 배분이 엉망이라는 소리다.

워런 버핏 투자 전략 지도

내가 좋아하는 투자 전략 지도를 펼쳐 보면 워런 버핏 포트폴리오 평균 성장률이 8%를 넘는다. 미국 경제 성장률이 3% 내외이고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예상이 대체로 2% 내외다. 앞서 살펴 본 가치 투자 1.0 세스 클라만 포트폴리오도 성장률은 높았다. 다만 수익률이 5%가 안됐는데 버핏 포트폴리오는 9%에 가까운 수익률이다. 현재 미국 국채 10년 수익률이 4.2% 임을 감안할 때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거의 2배 이상이다. 내 10초 내재가치 계산기로 1분 만에 계산해 보니 10개 기업가운데 6개가 상승 여력이 있다. 특히 OXY CB DVA가 높았고 애플은 마이너스..ㅋ OXY CB는 블로그에서 이미 언급했었고 DVA는 신장 투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 5년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S&P500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명불허전^^

버핏 성과

(출처 : 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