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보다 건강한 인간 시민을 키워 내는 것

봉준호 감독이 AI가 쓸 수 없는 글을 고민한다는 얘기로 시작하는 글을 하나 썼었다. 엊그제 들은 팟캐스트에서 봉준호 감독은 이번 영화 ‘미키17’을 만들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가볍게 얘기했는데 그 중 하나가 계약서에 감독판 편집 외 워너브러더스가 만든 편집판을 가지고 시사 관객들에게 일종의 A/B테스트를 할 수 있는 조항이 있었다고 했다. 거액을 투자하는 제작사의 입장도 있었겠지만 비록 감독의 거부권이 있었다고해도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기분나쁠 일이다. 다행히(?) 평가는 감독판이 더 나은 것으로 나왔지만 이로인해 영화 개봉 일정이 예정보다 6개월 정도 지연됐다고 한다.

오늘 아침에 좋아하는 작가 장강명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선 차기작으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먼저 AI 물결이 휩쓸고 간 바둑계를 취재한 이야기를 준비중이라고 했다. 예상대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에 바둑계는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 봉준호 감독이 AI가 쓸 수 없는 글을 염두에 뒀듯 알파고 이후 바둑기사들 중에서는 AI가 둘 수 없는 수를 연구할 것이라는 기사들도 꽤 있었는데…지금 그런 말을 하는 프로기사들은 모두 사라졌다고 한다. 이젠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고 오직 AI의 수를 새로운 정석으로 받아들이고 AI를 열심히 연구하는 기사들만 살아남았다고 한다.

알파고 이후 바둑의 모든 수는 확률로 계산된다. 이 수를 착점하면 승률이 2.48% 향상됩니다 같이 모든 착점은 숫자로 치환되는 세상이다. 지금 내가 블로그를 쓰는 걸로 예를 들면 이 단어를 사용하면 블로그 조회수가 0.73% 올라갑니다 쓰시렵니까? 혹은 영화를 예로 들면 이 장면보단 이 장면이 사람들의 몰입도를 1.57% 올릴 수 있습니다…같은 세상이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이 시간에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확률이 94%인 000주식을 매수하고 1.5% 수익이 난 순간에 자동 매도하시겠습니까? 아니 아예 사람에게 묻지도 않고 AI가 로직대로 자동으로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세상이다.

최초 알파고는 세상에 있는 기존의 모든 바둑 기보들을 미리 학습하는 방식으로 했다가 곧바로 기본적인 바둑 규칙만 알려 주고 스스로 바둑을 두면서 학습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인간이 1,000년 걸릴 시간의 대국을 AI는 3일도 안걸려 두고나서 기존 바둑 기보를 학습한 알파고를 박살냈다. 투자에도 이와 비슷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수 백만개의 미래를 본 뒤에 최적의 방법을 찾은 것처럼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은 이런 수없이 많은 미래 시나리오를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내가 쓴 책에서도 사용했던 곳에 가면 누구나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물론 규칙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는 바둑과 규칙이 매일 변하는 투자와는 다를 것이다. 어제까지 있었던 공매도가 하루아침에 금지되거나 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규칙들이 수도없이 추가되는 세상이다. AI가 지키는 규칙을 어기는 수많은 불법과 편법들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인간들의 감정은 또 어떤가. 공포와 탐욕에 영향을 받는 감정의 기복을 감정이 없는 AI가 예상이라도 할 수 있을까. AI학자 중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진정한 AGI가 되기 위해서는 AI도 인간의 몸을 가져야 한다고. 진정한 투자 전문 AI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감정을 가져야 한다. 그게 가능하긴 할까.

얼마전 TV에 방영된 7세 고시 이야기를 다큐로 보고 마음이 불편했는데 신문기사에는 더나가 4세 고시도 있다고 한다. 1년 전쯤 TV에서 10살 아이의 목표가 살아남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뜨악했던 기억도 난다. 어제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수능 만점을 받고 의대에 갔던 아이가 강남에서 연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내용이 나왔다. 장강명 작가에 의하면 이제 바둑을 관전하는 시청자들도 더이상 프로기사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두는 한수 한수를 음미하지 않는다고 한다. 옆에 AI프로그램을 놓고 대국을 따라 두면서 프로기사들의 착점을 AI 수와 비교하고 비판하면서 본다고 한다. 판사의 판결을 더 뛰어난 AI판결과 비교할 수 있는 세상, 의사의 진단을 더 정확한 AI진단과 비교할 수 있는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지금처럼 판사와 의사들을 키워야 하는가. 4세부터 고시를 치루며 그 모든 관문을 통과해서 명문대에 보내고 나면, 의사와 판검사가 되어 그들이 마주칠 세상은 정녕 우리가 살아온 세상과 같을거라고 생각하는가. 뭐 같다고 생각하니까 그러겠지만,

영화 Her 한 장면

영화 ‘Her’의 AI는 마치 사랑스런 연인같다. 항상 좋은 말을 해주고 내 감정을 이해하고 감싸주며 붇돋아준다. 늘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아가게 해준다. 죽을때까지 연애만 하면서 살 수 있을까? 언제나 나를 위해 쓴소리 하나 없이 좋은 말만 해주는 연인이 옆에 있다면 행복할까? 내 주위나 SNS에 그런 사람들(혹은 AI들)로만 가득 있으면 내 기분은 좋아질까? 4세 고시를, 7세 고시를, 혹은 명문대를 들어가는 저 아이들 주변에는 쓴소리를 해줄 친구나 어른들이 있을까. 아니 그렇게 힘든 경쟁들을 통과하고나면 AI보다 더 잘 외울 수 있을까? AI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학습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는 결국 진짜 AI를 만나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사이비 AI들을 만들어내고 있진 않은가? (이런 생각을 남기고 있는 나역시 옛날 사람이자 꼰대..ㅋㅋ)

이젠 아이들 모두 성인이라 비오는 날이면 아주 가끔씩 집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씩 서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아이들에게 삼겹살 먹자고 하면 삼겹살만 구워내는 게 아니라 버섯이며 마늘이며 신김치며 이것 저것 함께 구워 내준다. 삼겹살 먹자는 소리에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아빠가 좋아하는 것들을 곁들여 준비하면 내가 좋아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하는 마음이다. 소주도 한 잔 하자고 하면 아빠 건강생각해서 먹지말자고 손사레치며 말린다. 난 안먹을테니 너희들이라도 먹으라고 해도 옆에서 먹으면 먹고싶어 진다면서 자기들도 안먹겠다고 내게 쓴 소리와 배려를 함께 건넨다.

언젠가 무심코 한 말 중에 내 아이들을 (권리와 의무를 가진)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시켜 제 몫을 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물론 다른 시민들도 동시에 배려할 수 있는 마음도 가져야 한다. 아이가 군복무를 잘 마치고 자신에게 부여된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돌아왔을 때 기뻤다.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자 할 때도 정말 기쁠 것이다. 지금처럼 사이비 AI로 자라서 굳이 진짜 AI와 경쟁할 필요는 없다. 나중에 (설령 가정을 꾸리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갖더라도 굳이 남들이 다 가는 4세 7세 고시 같은 그런 길은 피하길 바란다. 그저 건강하고 따뜻한 인간 시민이면 됐다. 물론 이것도 쉽진 않다..^^

테슬라(TSLA)

2025년에 테슬라(TSLA)가 판매할 자동차 수에 대한 분석가 추정치 평균은 200만 대가 조금 넘었다. 트럼프 취임즈음 절정에 이르렀다가 이내 급락해 이번주 최저치다.

2025 테슬라 예상 출하대수

야후파이낸스에서 향후 매출 예상을 보면 다음과 같다. 올해 15% 내외, 내년 20% 수준이다. 과거에 비하면 많이 내려왔다. EPS성장은 매출보다 높은 수준으로 내년 30% 내외다. 최근 뉴스들을 보면 미국도 유럽도 중국도…아무래도 이 숫자들은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

테슬라 매출 예상
테슬라 EPS 예상

주가를 보면 올해에만 -34% 빠졌다. 1년으로 보면 여전히 47% 올랐고 5년으로 시간지평을 늘리면 460% 올랐으니 장기 투자자일 경우 올해 하락이 대수롭지 않을 것이고 새로 매수한 신규 투자자일수록 조바심이 날 수 있다.

테슬라 주가

현재 PER 128 수준이다. 어제 올린 리 루의 연설문 댓글에 누군가 리 루에게 질문한 내용이 바로 PER에 관한 것이었다. “저렴한 회사가 무엇인지 어떻게 이해합니까? P/E 비율을 살펴봅니까? 회사의 P/E는 다양하며 성장률과 관련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그에 대한 리 루의 대답은 저렴함의 대상이 현금등가물과 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과 수익의 질에 대해 강조하면서 끝을 맺었다. 수익의 질이 좋을수록 PER가 올라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이익이 증가하고 이익 변동이 적을수록(일회성이익과 순환적이익이 크면 변동성은 올라간다) 높은 멀티플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PER는 이익의 성장률과 높은 관련이 있고 이익 성장은 당연히 매출 성장과 관련이 있다. 미래 이익과 현금흐름에 대한 확신이 적을수록 투자는 더욱 투기적이 된다.

야후파이낸스에서 조회되는 현재 EPS 2.06이지만 2024 4Q까지 TTM으로 계산한 EPS 2.23으로 나오니 이 숫자를 사용해서 내재가치 계산기에서 한번 계산해 봤다. 긍정적인 숫자들로 (거의 불가능한) 미래 10년 동안 30% 성장을 한다고 가정하면 336 달러 내외(안전마진 25%로 계산하면 252 달러)가 나온다. 현재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가격이 345 달러로 후하게 가정한 계산과 비슷한 숫자.

테슬라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테슬라 내재가치

물론 테슬라를 이야기할 때 단순 자동차 제조만 보면 안되고 자율주행이나 AI와 에너지, 그리고 로봇과 우주산업까지 모두를 봐야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적정한 내재가치를 계산하는 것 자체가 난이도가 높고 힘든 작업이다. 버핏과 멍거라면 TOO HARD에 던져 놓았을거다..^^

“표면적으로 보면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은 환상적입니다. 2024년에 이 회사는 무려 177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여 두 번째로 큰 EV 제조업체가 되었습니다. Model Y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입니다. 그리고 Cybertruck은 양극화된 디자인과 80,000달러의 가격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 픽업 트럭(38,965대 판매)입니다.

하지만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성장입니다. 테슬라의 4분기 매출은 자동차 매출이 8% 감소한 탓에 전년 대비 2%만 증가한 25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 생산 및 저장과 같은 회사의 다른 사업 부문이 매출을 떠받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영업 이익은 23% 감소하여 1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맥킨지의 분석가들은 자율주행이 2035년까지 3,000억~4,000억 달러의 수익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테슬라는 이미 도로에 있는 자동차에서 생성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 덕분에 유리합니다. 이 회사는 또한 이 데이터를 처리하고 컴퓨터 비전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Dojo라는 슈퍼컴퓨터를 개발했습니다. 10년 안에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 즉 서비스 (SaaS)가 테슬라의 사업 모델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어 마진을 높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으로 여겨질 수 있는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없다면 테슬라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요? 기사에선 테슬라의 EV자동차 가치를 PER 30으로 주고 계산했다. 투자자라면 한번 읽어볼 가치가 있다.

테슬라 투자 전략 지도

내가 만든 테슬라 투자 전략 지도. 성장률도 내려오고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다. 그에 따라 풍선 크기도 줄어들었고. 앞에서 30% 성장 가정이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되는 그림이다.

테슬라 현금흐름

5년 평균 현금흐름을 보면 CAPEX의 저 붉은 기둥…Cash Conversion도 낮다. 미래가치에 대한 밸류는 높게 받고 있지만 숫자만 보면 아직 가치 투자 3.0 기업과는 거리가 멀고 버핏처럼 내게도 너무 어렵고 힘들다. 지금보면 바보같은(?) 테슬라 거래는 예전에 적은 적이 있었다..ㅋ

그림처럼 5년 평균 FCF 대략 40억 달러 내외에 위 기사처럼 기존 자동차업체의 PER 10 이하보다 성장률이 높은 중국 EV자동차업체처럼 높은 PER 30을 준다면 테슬라 EV 자동차 가치가 대략 120B 수준이 된다. 당연히 FCF를 5년 평균보다 높게 잡거나 PER 멀티플을 높이면 이 숫자도 당연히 올라간다. 이를 현재 시가총액 844B와 비교하면 갭이 대충 724B가 된다. 바로 여기에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에 대한 나머지 그 모든 기대치들이 들어가 있다. 무려 가치의 86% 가 기대치 속에 숨어있다?! 테슬라의 베타가 2.5로 높은 이유기도 하다. 기대치의 변화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기 때문이다.

해외주식 매수 10선

그럼에도 우리나라 주식 투자자들이 1년동안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 2위 기업이자 순매수 1위 기업으로 외화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주식이다. 2배 3배가 즐비한 이 리스트만 보면 우린 투기의 민족(?)임에 틀림없다..ㅋ

해외 순매수 10선

주말 아침에 테슬라 자동차 판매에 대한 그림 하나 보고나서 또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다. 딸 아이가 테슬라는 왜 자꾸 떨어져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못하더라도 힌트는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추가) 방금 읽은 모니시 파브라이 인터뷰 내용

“테슬라에 대해 묻자 그는 퉁명스럽게 대답했습니다: “테슬라? 확실히 너무 어려운 회사죠.” 파브라이는 테슬라가 “대단한 성과를 거둔” “엄청난 회사”라고 인정하면서도 그 가치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현재 현금 흐름에 비추어 볼 때 기업가치는 말이 안 됩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하지만 테슬라에는 일론 머스크라는 특별한 존재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인간이 아닌 일론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론은 모두에게 끊임없이 과소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는 미국을 고치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머스크의 역량이 뛰어나긴 하지만 파브라이는 여전히 테슬라를 ‘너무 어렵다’고 평가하는데, 그 이유는 투자가 한 개인의 뛰어난 능력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파브라이의 관점은 성공적인 투자는 과대광고를 쫓거나 대담한 예측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 대신 자신이 아는 것을 이해하고 모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의 미래를 예측하기 너무 어렵다면 그 회사는 너무 어려운 곳(TOO HARD)에 속하는 것입니다.”

추가)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뷰

“Wedbush Securities의 Dan Ives는 테슬라를 회사의 “최고 아이디어” 목록에 추가하고 매수 등급과 목표 가격 55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Ives는 머스크의 정치적 개입에 대한 우려가 과장되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문제가 테슬라 매출의 5% 미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는 회사의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강조하며 자율 주행 및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테슬라의 가치가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합니다.”

일본 드라마 Hot Spot

넷플릭스에 올라 온 일본 드라마 Hot Spot을 재밌게 봐서 이에 대한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재밌게 봤다는 글을 벌써 2개나 읽었다. 나같은 사람들이 제법 있구나 싶어 안심(?)이다. 내겐 약간 병맛 드마라(코믹한 요소가 강해 웃음을 주는 드라마)였는데 사람마다 웃음코드가 다 다르니 추천하기도 뭐해서 묵혀두고 있었는데…더구나 연이어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하는 것 같아 신경도 쓰이고..ㅋ

Hot Spot 주인공

이 드라마을 보며 웃을 일 별로 없던 근래에 제일 많이 웃었다..ㅎ 일상의 디테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주인공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재미와 함께 사진(깨알같은 비행접시..ㅋㅋ) 속 3~4명의 대화 씬이 압권이었. 5화까지 막내랑 키득거리면서 보고나선 끝인줄 알았는데 어느새 6화가 올라왔네?! 알고 보니 일본에서 현재 방영중~ 총 10부작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한 회가 소중해서 아껴 볼 생각.

“외계인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는 인간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때때로 너무 행동에 몰두해 다른 사람과의 간단한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과 인간같은 외계인이 인간적인 고민을 겪고 있는 일상을 담담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으면서 삶의 감춰진 부분을 슬쩍 관객들에게 들이미는 스타일이다. 주말에 넷플릭스에서 볼 것 없어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다만 요즘처럼 좋은 날씨, 봄 날에는 방 안에서 넷플릭스 보는 것보단 밖으로 나가는 걸 더 추천!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