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IC 투하자본 수익률

그래서 ROIC가 돈이 됩니까? 돈이 됩니다.

논문 읽은 것 하나 올리니까 남들에게 마치 내가 뭔가 어려운 것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긴다..ㅋ 그래서 이번엔 계속 그렇게 보이려고(?) 영어로 쓴 다른 글 하나를 읽고 역시 핵심만 요약해서 올려본다. 마이클 모부신1이 최근 모건스탠리에 기고한 ROIC 투하자본 수익률에 대한 아티클이다. 투자에서 좋은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ROIC는 항상 들어가는 답중 하나로 정말 중요한 개념인데 이번에 모부신이 잘 정리해서 난 숟가락만 얹는다. 미국은 이렇게 좋은 글들을 전세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무료로 공유한다. 우리나라도 유료화만 따라하지 말고 이런 것도 좀 배웠으면 싶다.

바로 처음에 나오는 그림이다. 3000개(러셀3000)의 유니버스에서 매출이 큰 500개를 대상으로 상관관계를 조사했더니 대체로 ROIC가 클수록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다. 당연한 이야기 아님?! ROIC가 왜 중요한지 빌드업의 시작이다. 정작 난 이 그림을 보자마자 알고 싶은 것은 오른쪽 하단 중간에 있는 점들이었다..ㅎ

EV와 ROIC 상관관계


ROIC 계산식은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 ROIC 역시 다른 개념들과 마찬가지로 자세히 들어가가 시작하면 쉽지만 쉽지 않다.

ROIC 식

NOPAT(Net operating profit after taxes) = EBITA – cash taxes 로 정의하고 있다. 통상 EBIT에 (1-법인세율)을 곱한다.

투하자본의 계산은 다음과 같다. 왼쪽 운영 어프로치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식이다. 오른쪽 자금 조달 방식은 부채와 자본과 같은 회사의 자금 조달원을 고려한 접근 방식이다.

투하자본 계산


ROIC는 당연히 성장과도 관련이 있다. 이 연구는 높은 ROIC와 높은 매출 성장을 지속한 회사들이 수익률과 성장률이 낮은 기업들보다 훨신 더 높은 총주주 수익률을 나타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높은 ROIC는 경쟁으로 인해 결국 평균에 수렴하게 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장기간 높은 ROIC를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은 극히 드물다.

ROIC와 성장률의 관계
ROIC와 WACC와 EVA

이 그림은 보고서에 없는 그림이다. 참고로 경제적부가가치(EVA, Economic Value Added)를 계산할 때도 ROIC와 WACC(역시 모부신이 쓴 아티클)가 사용된다. EVA = NOPAT – WACC x 영업투하자본 = (ROIC-WACC) x 영업투하자본으로 ROIC가 WACC(가중평균 자본비용) 보다 클 경우에 가치가 있다. 경제적 해자를 통해 기업은 자본 비용(WACC) 이상의 ROIC를 창출할 수 있으며, 경영진은 자본을 배분할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WACC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예시로 들면서 ROIC 계산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부분은 건너 뛰어도 되지만 한번 읽어 볼 만하다. 간단해 보이는 ROIC 역시 이렇게 복잡하다.

3000개 기업(금융, 부동산 제외)의 ROIC 분포다. 5~10%에 가장 많이 몰려 있다. 특이하게도 전체 30% 정도가 양 극단에 몰려 있는 팻테일이다. 현재 S&P500 ROIC 중간값(평균은 편차가 너무 커서 별 의미 없음)을 직접 계산했더니 10.19%가 나온다.

3000개 기업 ROIC 분포


금융을 제외한 52개 산업의 ROIC를 보여준다. 산업내 산업간 ROIC 차이를 볼 수 있다. 역시 내 눈에 띈 부분은 ROIC가 산업간 차이보다 산업내에서 차이가 더 크다. 산업내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간 격차가 훨씬 크다.

산업별 ROIC


지난 30년 동안 총ROIC(전체를 합산해서 계산)는 7.6%에서 11.4%로 증가했다. 미국 시장의 강세이유 가운데 하나다. 모부신은 최근 미국기업의 무형자산 투자(비용으로 취급)가 증가하면서 정확한 ROIC 숫자를 계산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한계를 이야기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예로 무형자산의 자산화(이렇게 하면 분자와 분모가 함께 증가하지만 분모가 훨씬 큰 폭으로 증가해서 ROIC가 낮아진다)를 모색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

30년 ROIC 추이



마이크로소프트 조정 ROIC는 그림처럼 보다 평균에 가까워진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개인 투자자가 기업마다 실제 이런 작업을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개념은 이해하는 게 투자에 도움이 된다. 특히 지금처럼 무형자산의 비중이 큰 시기에는 더욱 유념해야 하는 개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조정 ROIC


그리고 중요한 ROIIC 개념이 나온다. return on incremental invested capital이다. 전년 투자에 대한 NOPAT 변경 비율이다. 버핏이 특히 강조한 개념으로 기업의 자본배분에 따라 단기 변동이 크기 때문에 3~5년 평균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ROIIC가 높은 기업은 자본효율적이거나 상당한 영업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자본비용(WACC)2를 초과하는 ROIC의 지속가능성도 중요하고 높은 ROIIC도 중요하다.

ROIIC



ROE 듀퐁공식처럼 ROIC를 분해하면 마진과 자본 효율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기업이 높은 NOPAT 마진을 통해 높은 ROIC를 달성하고 있다면 기업분석에서 차별화에 집중해야 한다. 둘 다 높은 수준이라면 규모의 경제 이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ROIC 공식 해부

ROIC 분석

사업에 투자한 1달러가 시장에서 1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때 기업은 가치를 창출한다. 이는 기업이 자본의 기회비용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를 할 수 있을 때 나타난다. ROIC는 가치 창출의 척도이므로 WACC와 함께 고려되어야 하고 또한 ROIC 역시 다른 지표들 처럼 한 순간을 보여주는 스냅샷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추이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상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고서를 읽어 보시길~ 일독할 가치가 있는 글이다.

보고서를 읽은 내 생각.
가치 투자 3.0 시대에 사례처럼 무형자산을 고려한 ROIC는 보기엔 좋아보이지만 그 복잡하고 애매한 작업을 직접 재무제표를 뜯어 보며 수행할 투자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ROIIC 역시 마찬가지. 투자자를 위해서는 보다 직관적이면서 쉽고 편리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투자 전략 지도

그리고 내 기준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좋은 회사다. 하지만 조금 비싸다..^^

ROIC는 경제적 해자와 관계가 깊다. 경제적 해자가 큰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그 사실을 투자자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격이 비싸기 마련이다. 비록 넓은 해자가 있는 좋은 회사라도 투자자가 그것에 대해 과도하게 지불했다면 그것이 훌륭한 회사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모두가 그것에 대해 알고 있고 모두가 그것을 소유하길 원하면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높은 ROIC를 보이는 회사에 투자할 때는 특히 해자가 지속가능한지, 지불하는 가격이 비싸진 않은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역사는 실패한 위대한 회사로 가득 차 있다.

그보다 이 글이 올라가면 31일도 채워져 10월 한 달 동안 31일 내내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달력 한달 기준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9월 18일 부터 계산하면 무려 40일 넘게 연속으로 글을 썼다. 물론 대부분 미리 써놓고 예약으로 하나씩 올렸기 때문에 가능하긴 했지만 역시 실제로 해보니 사람이 할 일이 못된다는..ㅋ 이제 목표한 걸 해봤으니 됐다.

10월 달력

  1. 올해 국내에서 출간된 “예측투자”의 저자이자 “통섭과 투자”,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의 저자이다. 블루마운틴 캐피털 매니지먼트(BlueMountain Capital Management) 리서치 센터장이자 그레이엄과 도드 투자 하일브런 센터(Heilbrunn Center for Graham and Dodd Investing) 교수다. 복잡계 과학의 창립 기관이자 여러 학문 분야에 걸친 연구를 세계적으로 주도하는 산타페 연구소(Santa Fe Institute) 이사회 의장이다. ↩︎
  2. 애스워드 다모다란 교수의 연구 결과도 그렇고 마이클 모부신의 연구 결과도 그렇고 대체로 8% 내외로 측정된다. 미국 10년 국채수익률 100년 이상 장기 평균 4.49%, 중간값 3.81%였다. 각각 2배를 하면 8.98%와 7.62%가 된다. 난 이런 직관적이면서 쉽고 빠른 방법이 좋다..^^ ↩︎

척 아크레 포트폴리오 분석

“모니시 파브라이는 이 책을 “인생 최고의 책 중 하나”(2022년 CNBC 인터뷰)로 꼽았고 복리 머신(compounding machine) 개념을 대중화한 척 아크레는 2011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때 열린 가치투자 콘퍼런스에서 이 책을 소개하고 강력 추천했다.” 이번에 새로 출간한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 홍보 자료에 실린 글이다. 한때 애용했던 페이스북에서 척 아크레를 검색하니 내가 예전에 비공개로 남긴 글 하나와 이 책을 소개하는 출판사의 글 하나, 그리고 역시 그 책을 읽고 소개하는 사람이 언급한 글 하나, 딱 3개 글만 나온다.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투자 구루 척 아크레 포트폴리오 분석을 한번 해봤다.

척 아크레로 구글 검색을 했더니 610개의 문서가 검색되는데 역시 거의 대부분은 책에 대한 글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투자 구루다. 영어로 구글 검색하니 73,900개 문서가 검색된다. 한글과 영어 100배가 넘는 검색 문서의 차이. AI가 공개된 문서를 가지고 학습을 한다면 한글과 영어의 이 차이를 국내 AI서비스가 극복할 수 있을까. 아무튼 내가 처음 척 아크레를 알게 된 것은 우연히 보게 된 구글 유튜브에서 였고 흥미를 느낀 것은 패트릭 오셔너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Invest like the Best’를 듣고 나서 였다. 둘 모두 영어였다.

척 아크레(아마도 버핏과 같은 연배)는 1977년에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핏의 생각에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버핏이 보낸 편지를 사무실 벽에 걸어두고 있을 정도로 버핏의 투자 철학을 추종한다. 1989년 아크레 캐피털 매니지먼트를 만든 설립자로 현재 약 11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으며 대표 펀드인 아크레 포커스 펀드의 설립부터 지금까지 수익률은 S&P500과 다우를 이기고 있다. 대충 15년 연평균 수익률로 계산해 보면 아크레 포커스 펀드 13.8%, S&P500 12.4%, 다우 10.6% 정도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 수익률을 계산해 보면 대부분의 가치펀드가 그러하듯 아크레 포커스 펀드 9.3%, S&P500 14.5%, 다우 10.1%로 지수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아크레 포커스 펀드 실적


그의 투자 철학을 대표하는 개념은 ‘세 다리 의자(Three-legged stool)’로 네 다리 의자가 바닥이 울퉁불퉁한 곳에서는 제대로 앉아 있지 못하지만 세 다리 의자는 어떤 바닥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기업을 볼 때 관점을 추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 가지 관점으로 줄여서 이 세 가지 필터를 통과하는 기업에만 투자를 검토하고 집중 투자한 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한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다.

비즈니스 모델

“The bottom line of all investing is rate of return”

버핏이 경제적 해자라고 불렀던 해자가 있는지에 포커스를 맞춘다. 어느 자산에 투자해서 거두는 수익률은 결국 자기자본이익률(ROE)에 가까운 값을 가지기 때문에 100년이 넘는 기간동안 보통주 수익률이 10%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역시 멍거가 강조했던 얘기다. 해자가 있는 기업은 높은 ROE를 오랜 기간 지속한다. 척 아크레는 ROE 대신 주주자본 대비 잉여현금흐름(FCF) 수익률을 본다. 버핏처럼 재무제표 상 순이익을 보지 않고 FCF를 본다. 이 숫자가 평균 이상인 기업을 골라낸다. 이게 첫번째 다리다. 과거에는 20%가 기준이었지만 지금은 저금리 환경에 따라 10% 중후반으로 기준을 낮췄다.

“우리는 이것이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지 알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들이 세상에서 ‘경제적 해자’라고 부르는 것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주당 기준으로 그렇게 하는데, 그게 우리가 소유권을 갖는 방식이고, 회사가 20% 성장하지만 매년 10%의 신주를 발행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수익을 희석시키고, 우리는 20%를 얻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당 기준으로 실제 경제적 가치의 성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0년 3월 우리는 마스터카드를 처음 매수했는데 당시 마스터가드와 비자는 PER 10에서 11 정도였습니다…마스터카드와 비자의 이익을 4분의 1토막 내더라도 미국 기업의 평균 이익률보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척 아크레는 동료들과 그 이유를 찾았고 결국 찾아냈다. “더 자세히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에서 나온 어떤 보고서를 보더라도 우리가 발견한 사실을 언급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투하자본수익률 같은 걸 이야기하는 보고서가 있었습니까? 월스트리트는 우리와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보고서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본의 복리 성장을 추구합니다. 월스트리트는 거래를 유발하려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죠.”

믿을 수 있는 경영진

“Our experiente is, once a guy sticks his hand in your pocket, he’ll do it again.”

첫 번째 다리가 기업의 퀄리티라면 두 번째 다리는 그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의 퀄리티와 진실성이다. 회사 경영진의 질은 아크레와 그의 동료들이 주로 상호 작용을 통해 결정하고, 이전에 관계가 없었던 주주를 어떻게 대하는지 관찰함으로써 결정한다. 주주를 사업 파트너로 여기는 관리자라야 주주에게 가치를 창출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관점을 가진 관리자를 찾는다. 주주를 희생하고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경영진에 대해 “누군가 당신의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다시 그럴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진실된 경영자를 찾기 위해 세 가지 비공식적인 기준을 적용한다고 말한다. (1) 회사 주식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지 (2) 경영진 보상이 과도하지 않은지 (3) 창업 기업가가 여전히 참여하고 있는지를 본다.

경영진을 만나면 자주 하는 질문 한 가지는 “당신이 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성공했거나 실패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인데 경영진은 주로 주가가 오르고 내린다거나, 혹은 실적 전망치를 달성했거나 미달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CEO가 주당 경제적 가치의 복리 성장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답을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바로 이 답이 그동안 투자했던 기업의 경영진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세 다리 의자 개념

자유 현금 흐름의 재투자 실적

어쩌면 ‘복리 기계’가 되기 위해 세 가지 의자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의자다. 후보 회사는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위해 수익을 재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 의자인 평균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가 그 수익을 평균 이상의 비율로 재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복리 기계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자는 투자에 앞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경영진은 회사의 자유 현금 흐름으로 무엇을 합니까?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그 돈을 사용하는 대신 높은 배당금에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합니까? 수익성에 해로운 인수합병에 돈을 낭비합니까? 아니면 성공에 기여하는 사업을 인수합니까?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자사주를 매입합니까?

밸류에이션

세 가지 의자를 모두 충족하는 기업인 경우에는 가치평가 작업을 한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높은 가격에 매수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의 원칙은, 우리는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은, 제가 추론하기로는, 당신의 질문의 일부였던, 그것이 충분히 싸서 살 수 있는지, 아니면 너무 비싸서 팔아야 하는지를 어떻게 결정하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좋은 것을 발견했을 때, 우리의 경험은 매우 높은 가치 평가에서도 그것을 판매하는 것은 실수였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그냥 그것을 견뎌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부분에서는 전 세계의 돈의 비용 분위기가 당신이 지불할 수 있는 가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오늘날 이자율이 1% 또는 0.5% 또는 10 또는 20 베이시스 포인트, 또는 어쩌면 1.5%인 환경에 있습니다. 즉, 그런 환경에서는 이자율이 8 또는 10% 또는 그에 비슷한 환경보다 성장에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주택 가격에서 볼 수 있을 겁니다. 오늘날 이자율이 10년 전 이자율이 8%나 그 정도였을 때보다 1.5%나 2%였던 시절에 훨씬 더 큰 집이나 농장을 살 수 있었을 겁니다. 순전히 산수일 뿐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현재 포트폴리오

척 아크레 포트폴리오

척 아크레 포트폴리오 스탯

현재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기업을 살펴 보면 비중이 높은 것과 현재 비중이 낮은 것의 수익률에서 차이가 보인다. 대체로 중소형주에 배당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모두 PER가 높은 특징이 있다. 간단 투자 전략 지도로 보면 성장률이 마이너스인 ORLY를 빼고 보면 S&P500 평균을 살짝 상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트폴리오에서 눈에 띄는 점은 최근에 ABNB를 신규 편입(1.25%)했다. 현재 PER 18.56 수준으로 조회되지만 착시가 있는 숫자로 올해 예상EPS를 기준으로 보면 PER 30대 중반이다. 향후 5년 성장률을 감안하면 PEG 3 수준이다.

에어비앤비 ABNB 주가
ABNB 투자 전략 지도


스타벅스 SBUX 10초 간단 내재가치 계산

스타벅스 SBUX 10초 간단 내재가치 계산을 해봤다. 앞서 올린 나이키(NKE)와 함께 최근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미)들이 순매수하고 있는 해외주식 상위권에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주가

(이런 그림의 출처는 대부분 야후 파이낸스)

최근 5년 동안 주가 추이를 보면 거의 바닥권이다. 5년 동안 스타벅스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17.8% 수익률이다. 물론 매년 배당은 받았다. 현재 DY 2%가 조금 넘는데 알기론 매년 배당금이 올랐을 것이다. 성장주라기 보단 배당성장주 쯤 될까?

스타벅스 성장률

(역시 야후 파이낸스)

향후 5년 예상 성장률 역시 시장 평균(S&P500)에도 미치지 못하는 8.24% 수준이다.

스타벅스 목표주가

(역시 야후 파이낸스…우리나라엔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아직 없다..)

주가 하락은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낮았기 때문이다(최근 빨간 점 2개). 하지만 최근 애널리스트들의 바이 콜이 늘고 있다. 목표 주가 평균은 88 정도 수준이고, 최고 120 으로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 대비 거의 바닥권이다.

스타벅스 ROE

가치투자자들이 중요시하는 ROE를 보면 마이너스다. 이익이 나는 기업인데 왜 스타벅스 ROE가 마이너스일까? ROE의 분모인 자본이 마이너스이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에 이런 경우가 많은데 쌓아 놓은 이익잉여금과 부채를 활용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해서 자본을 줄였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주식수

(스타벅스 주식수)

주식을 찍어서 기존 주주에게 피해를 입히는 국내 기업들과는 다른 주주정책이다. 서학개미 순매수 1위 기업인 애플(AAPL)의 ROE를 확인해 보면 150에 가까운 숫자다. ROE 20만 넘어도 대단한 기업인데 100이 넘는 숫자라면 분모인 자본총계가 아주 작다는 걸 눈치채야 한다. 꾸준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주식수를 줄여 기존 주주들에게 보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당수익률도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런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하고 있는 기업은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다.

스타벅스 배당

(스타벅스 배당)

이런 기업들을 과거처럼 ROE와 PBR 잣대로 분석하면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오거나 분석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꾸준히 자신의 분석 방법을 현재에 맞게 진화시켜 나가야 한다. 자본 없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자본만을 기준으로 분석하거나 유형 자산 비중이 무형 자산에 비해 거의 없는 세상에서 유형 자산을 중심으로 분석한다면 제대로된 분석을 할 수 없다.

스타벅스 내재가치

역시 전통적인 그레이엄 수나 PBR 1.0 그리고 내가 만든 럭키세븐은 스타벅스처럼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기업에는 유명무실이다. 스타벅스 SBUX 10초 간단 내재가치 계산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 딱 10초 걸렸다.

이렇게 간단하게 올린 글을 보고 투자를 따라 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을 것이다. 내 10초 가치계산의 로직을 공개한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기업 분석을 한 것도 아니므로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이다. 그냥 우연히 인터넷에서 만난 나란 사람은 스타벅스의 내재가치를 간단하게 이런 정도의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구나 정도로만 참고하길. 언제까지 이런 일을 할 지 모르겠다. 비록 10초 밖에 안걸리는 일이지만 이런 종류의 글을 올린다는 게 좀 귀찮은 일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