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찾는 애자일이야기(주로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에서
(좋은)프로그래머는 자기 자신이나 주위의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래밍을 해야한다는
글들을 읽고, 나를 반추해본다.
매일 워드,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를 주물럭 거리면서 정작 나를 위한 페이퍼 워킹은 없다.
내 삶의 체크리스트 한번 만들어 본게 없고 인생의 목표나 계획을 적어 본 적도 없고
(블로그빼고)그 흔한 개인적인 기록을 만들어 본게 언제였나 싶다.
자기 자신을 위한 페이퍼워크, 기획의 시간을 좀 더 많이 가져야 한다.
블로그같은게 많은 부분 대체하고 있긴 하지만
책을 읽은 기록이나 영화를 본 느낌같은 말랑말랑한 글의 기록부터 시작해서
개인의 금전출납을 엑셀로 만들어본다든지
(사실 수많은 가계부 프로그램들중에 정말 마음에 드는건 없다..)
목표나 성과관리를 해보는것도 좋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양식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꼭 업무로 말고 개인의 삶에 그러한 도구들을 접목시켜 보는것 역시
개발자 뿐만 아니라 기획자들에게도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