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5년 성장주와 가치주 수익률 비교

주식을 분류하는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크게 성장주와 가치주 구분이 있다. 워런 버핏은 가치에 성장이 포함되어 있어 이런 구분은 의미없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성장주와 가치주로 구분해서 수익률을 비교하곤 한다. 성장주와 가치주 수익률을 비교해 보자.

25년 성장주와 가치주 수익률 비교


1995년부터 2020년까지 성장주와 가치주 수익률을 비교한 그림이다.

가치주 성장주 실적


성장주와 가치주 성과를 이렇게 표현할수도 있다.

그렇다면 최근 10년 동안의 실적역시 성장주가 좋겠지만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 봤다.

(출처 : 야후닷컴)


역시 가치주에 비해 성장주의 성과가 훨씬 더 좋다.

성장주 상위 10개 기업


성장주 상위 10개 기업 리스트다.

가치주 상위 10개 기업


가치주 상위 10개 기업 리스트다.

성장주와 가치주로 구분된 상위 10개 기업들의 PER나 PBR 같은 지표들을 계산해서 평균을 내 보면 어떤 기준으로 구분했는지 명확하게 보일 것이다. 대채로 가치주들이 낮다.

연금 백만장자와 연금 빈털터리

30년 일하면 연금 백만장자…은퇴자의 천국 불리는 나라
아침에 내 눈을 사로잡은 뉴스 제목이다. 기사를 읽어 보면,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IRA)을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은퇴시 소득이 은퇴 전의 80%에 육박하는 해피한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사례로는 퇴직금을 중도인출해서 아파트에 영끌한 사례를 든다. 지금처럼 금리가 상승할 때는 대출이자가 올라 더 어렵다. 연금 백만장자와 연금 빈털터리 비교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생애 평균 소득 대비 은퇴 후 소득 비율인 소득대체율은 50% 정도에 불과하니 은퇴 전 소득의 80% 수입을 연금으로 받는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행복한 연금 백만장자

퇴직연금 수익률

이것보다 더 문제는 우리나라 퇴직연금(IRP)의 수익률이다. 연간 수익률이 무려 1~2%대다. 금융감독원 통계를 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94%에 그쳤다. 반면 미국은 퇴직연금의 10년 연평균 수익률이 8%를 넘고 일본도 5%를 넘는다. 상황이 이러니 자신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조회해 보는 사람의 비중도 놀랄 정도로 적다. DB형이야 그렇다쳐도 DC형으로 퇴직연금에 가입했다면 관심을 가지고 운용해야 한다.

수익률 차이의 원인

미국과 우리나라 퇴직연금 수익률이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사에서 자세히 설명한 것처럼 장기투자와 복리의 마법이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통했고, 우리나라는 장기투자와 복리의 마법이 아직 제대로 발현되지 못하고 있다. 복리가 통하기도 전에 퇴직금을 깨서 집을 사는 데 쓰거나 개인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전 글에서 쓴 것처럼 미국의 주식시장 100년 수익률이 11%에 가까운 이유도 이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이 예금이나 적금보다는 주식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므로써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만일 워런 버핏이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Warren Buffett: If I were retired, I had a million-dollar portfolio of stocks paying me $30,000 a year in dividends. my children were grown and the house was paid off, I wouldn’t worry too much about having a lot of cash around.”

“워렌 버핏: 제가 은퇴했다면 연간 3만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백만 달러 규모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다 자랐고 집도 갚았으니 현금이 많다고 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4% 룰

저축하고 투자해서 모은 자금의 4% 이하로만 한 해 생활비로 사용한다면 이 은퇴자금은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될 수 있다는 이론이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파이어족들의 목표기도 했다. 버핏은 3%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백만 달러(현재 환율로 약 13.5억)를 주식에 올인하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겠다는 생각이다. 이 이론의 핵심은 기초자산 백만 달러가 줄어들지 않아야 한다. 자산가치기 하락하면 안되고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높아도 안된다. 경제상황이 어려워져 기업에서 배당금을 줄이기라도 한다면 자칫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전략이다.

나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아침에 기사 한 줄을 읽고 내 생각은 결국 여기까지 이르렀다. 먼 일이라고 치워뒀던 일이 그리 멀지 않은 일이 됐다. 지금 정부가 개혁하겠다는 국민연금은 결코 노후에 기댈만한 곳이 될 수 없다. 작년(2022)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이 57만원 수준이고 20년 가입자의 평균 수령액도 75만원 정도라고 한다. 이걸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investment

저축과 투자

열심히 저축하고 열심히 투자해서 버핏이 말한 백만 달러를 목표로 자금을 모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업에 집중하고 연평균 복리수익률이 10%를 넘을 수 있도록 꾸준히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파이프라인 만들기

본업 외 현금흐름이 나올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쓸수도 있고 요즘 유행하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수도 있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처럼 블로그를 꾸준히 써서 수입을 만들 수도 있다. 다만 디지털 노가다는 지양해야 한다.

건강관리

현재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3.5년이다. 60세에 퇴직을 한다면 20년이 넘는 시간을 살아가야 한다. 노후에 가장 큰 지출은 병원비다. 지금부터 꾸준히 건강에 투자한다면 노후에 큰 지출을 예방하는 셈이니 가장 큰 투자가 될 것이다.

아침에 읽은 기사 하나로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될 줄 몰랐다. 쉬운 목차라는 플러그인도 처음으로 써 본 글이다. 연금 백만장자로 늙을 것이냐, 연금 빈털터리로 늙을 것이냐는 지금 내가 무엇을 준비하느냐에 달렸다. 방향이 올바르다면 조급해 하지 말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된다.

워런 버핏 복리수익률 20%

워런 버핏의 복리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워런 버핏이 구두쇠라는데 그는 정말 단순한 구두쇠에 불과할까? 그는 저축을 통해 그렇게 큰 부자가 됐을까? 버핏의 말을 통해 그가 소비에 대해 어떤 사고를 하고 있는지 살펴 보자.

“이 책은 워런 버핏이 오래된 폭스바겐 비틀을 몰고 다닌 일화로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버핏을 보면서, 그를 구두쇠라고 생각했습니다. 워런 버핏은 이런 시선에 괘념치 않고 “새 차 값으로 2만 달러는 들겠지? 그런데 그 2만 달러를 10년간 매년 복리로 굴리면 15만 달러, 30년 후에는 990만 달러가 될 거야. 990만 달러는 차 한 대 값으로 지불하기엔 너무 큰돈이잖아”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이투자 뉴스레터 중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열고 아무거나 빈 칸에 다음과 같이 입력해 보자. =RATE(10,0,-20000,150000)를 입력하면 22.32%가 나온다. 버핏이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복리로 22%가 넘는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워런버핏 연평균 수익률


실제 버핏의 60년 이상 연평균 수익률은 약 20% 정도가 되고 특히 젊은 시절엔 이보다 훨씬 더 높았으니 충분히 저렇게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버핏과 같은 능력이 있으면 현재의 2만 달러는 10년후 15만 달러가 될 수 있지만 그보다 조금 떨어지는 복리 15%의 능력이라면 현재의 2만 달러는 10년후 8만 달러가 된다. 복리 10%의 능력이라면 현재의 2만 달러는 10년후 5만 달러가 조금 넘는다. 인플레이션 2% 정도를 고려하면 현재가치로 4만 달러가 조금 넘게 된다.

똑같은 2만 달러가 누구에겐 15만 달러가 되고 누구에게는 5만 달러가 된다. 그리고 또 누구에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현재의 2만 달러를 모으는 것 못지 않게 복리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능력을 함께 키워야 한다. 물론 우리나라 주식이나 미국주식 전체에 투자하는 인덱스에 투자할 수도 있다. 최근 수익률은 이보다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거의 100년 동안 미국 주식은 아래 그림과 같이 복리 11.5%로 증가해 왔다. 버핏의 능력은 인덱스의 거의 2배에 가깝다.

미국 주식 수익률

이나모리 가즈오가 만든 인생 방정식은 부의 방정식에도 적용된다. “부 = 사고방식 x 열정 x 능력” 이다. 열정과 능력은 0에서 100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사고방식은 -100에서 +100까지 가능하다. 그레이엄이 투자자의 가장 큰 적은 자기자신이라고 말한 이유이고 버핏이 지능보다 기질이 중요하다고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투자에 대한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추는 것과 자기 자신을 잘 파악하는 것이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