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크롬

얼마전부터 웹브라우저를 구글크롬으로 바꾸었다.

서핑은 주로 구글크롬을 이용하고 있는데 몇개 자잘한 것만 제외하곤 정말 대만족^^
무엇보다 빠른 속도는 기대이상이다.
제일 아쉬운건 액티브엑스가 있어야 하는 은행기능 같은 것들을 못한다는것.
이부분만 해결된다면 익스플로러는 완전히 안녕일텐데.
예전 SUN에서 네트워크 컴퓨팅이라는 개념을 들고 나올때
구글이 그걸 이렇게 구현할지는 정말 몰랐다.
웹만 연결되면 모든걸 할 수 있는…구글크롬을 이용해 써핑을 하고
구글독스를 이용해서 문서를 작성하고 공유하고
지메일을 이용해 메일을 주고받고
구글캘린더를 이용해 일정관리를 하고
구글톡스를 이용해 인스턴트메시징을 하고
…..
조만간 컴퓨터를 켜면 바로 브라우저만 뜨는
그리고 그안에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올듯.

절약의 역설

절약의 역설이란 개인으로선 절약해서 저축을 늘리는 것이 미덕이지만 사회전체적으로는 오히려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으로 케인스가 처음 주장했다. 모든 사람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이면 사회 전체의 소득이 줄어 결국 저축 총액이 줄어들게 된다.
최근 길을 걸으며 음식점을 들여다 보면 대부분의 식당들이 텅 비어 있고 손님들이라야 한두테이블이 고작이다. 실업률이 급증하면서(앞으로는 더하리라고 모두들 예상) 소득이 줄어 들거나 없어지고 또한 당장 실직을 하지 않더라도 기업의 매출이 급갑하면서 일자리가 불안해지니 모두들 현재의 소비를 미루고 눈앞의 현금을 쥐고 있으려고 하는건 당연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개개인의 이런 행동들이 모여 사회 전체적으로는 절약의 역설에 의해 총저축은 줄어들게 되고 기업은 투자를 더욱 줄이고, 이에 따라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런 시기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통해 경기를 진작시키는 일인데 누구말대로 전국토를 공사장으로 만들어 정부지출을 늘린다거나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 등이다. 최근에 유가환급금을 나눠준것처럼 감세정책을 통해 소비를 진작시키려 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이 감세로 돌려받은 금액을 빚을 갚거나 저축을 해버리고 소비를 하지 않는다면 정책의 효과는 기대치를 밑돌게 된다. 과거 일본이 그러했다. 이렇게 효과가 미비하지만 감세카드를 버릴수 없는 것은 역시 정치인들의 득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일듯.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이 앞으로 더 나빠질것이라고 생각하면 할수록 경제활동은 위축되기 마련이다. 이런 때일수록 희망의 메세지를 서로서로 많이 전달하고 불요불급이 아니더라도 경제전체와 이웃을 생각하면서 소비를 하는게 어떨런지. 그렇다고 소득을 넘어서거나 사치와 낭비를 조장하는 무분별한 소비를 하자는게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를 하자는 이야기다. 최근 상황으로는 가급적 외식을 자제하는게 옳지만, 부득이 외식이 필요할 때는 주저말고 기분좋게 먹자는 이야기다. (가급적 손님이 하나도 없는 집으로 가는 것도 괜찮겠다^^) 필요한 제품이 있다면 조금은 구매를 앞당겨 주는 것도 경제전체엔 플러스가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자마자 지름신이 내게도 스멀스멀~~

네이버의 초기화면 개편

네이버가 새해를 맞아 홈페이지 디자인을 바꾸었다.

새해가 되면 신문이나 방송마다 새해에 달라지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각종법안을 위시해 제도의 변경사항을 쭉 나열하곤 하는데 피부로 느끼도록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은 역시 네이버의 초기화면이다..ㅋㅋ 네이버야 따로 이야기가 필요없을 정도로 인터넷업계의 강자이며 명실상부한 포털(관문)이다. 컴퓨터를 켜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이버부터 거쳐간다.
먼저, 간결해졌다. 스크롤이 그만큼 필요없어 졌으면서 직관적으로 좀 더 심플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검색에 충실하다는 표현인진 몰라도 검색을 돋보이게 했지만 기존 디자인에 비해 배너광고의 크기가 더 커졌다. 다른 메뉴들이 심플해진 효과로 배너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체감적으로 더 커져 보인다. 따라서 심플해졌다는 평가가 배너로 인해 퇴색되어 버렸다.
그리고, 개인화다. 포털사이트의 개인화의 역사는 꽤나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한때 인터넷의 강자로 대접받았던 야후 에서 꽤나 진지하게 개인화에 대해서 접근을 했었지만 시기상조로 결말이 났었던 기억이 있다. 최근에 개인화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곳은 구글 정도가 아닐런지. 구글의 초기화면은 심플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반면에  사용자의 설정을 통해 igoogle로 들어가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초기화면을 디자인 할 수 있다.(개인적으로 초기화면으로 사용중) 상단메뉴탭에 5가지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데 증권(마이스탁), 책(내서재), 영화, 가계부(내가계부)등등 네이버 밑단의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겐 제법 편리한 부분이다. 하지만 밑단의 서비스를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겐 거기서 거기인 셈.(내 경우엔 이부분이 유용^^)
뉴스부분은 포털의 편집권이란 이유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분인데 일단은 7개까지 개인이 선택할 수있도록하여 클릭할 경우 언론사의 홈페이지로 바로 넘어가도록 했다. 준비가 안된 언론사의 경우엔 갑자기 급증한 트래픽을 서버가 감당하지 못해 한동안 다운되기도 하고, 사용자의 입장에선 걸러지지 않은(?) 언론사의 광고들에 그대로 노출되게 됨으로써 불편함이 가중되었다. 예전에는 초기화면만 봐도 어떤 이슈가 있는지, 사람들이 어떤 곳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쉽게 따라갈 수 있었지만 이젠 조금 더 수고를 해야 한다. 온라인상 이슈가 되는 뉴스나 정보를 따라 추적해야 하는 수고가 더해졌다고나 할까. 시간이 많은 사용자일 경우 큰 불편이 없겠지만 짬짬이 뉴스를 훑어보는 유저들에겐 조금 짜증나는 일일수도 있다.
오픈캐스트의 경우는 아직 정식으로 서비스를 하지 않기 때문에 뭐라 말할수가 없지만 메타블로그나 다음의 블로그 뉴스등과 비교해 볼 때 글쎄다..성공하기 보다는 넘어야 할 산들이 훨씬 많아 보인다.
대체적으로 네이버를 충실히 사용하고 있는 헤비유저들에겐 이번 개편이 반가울수도 있겠지만 관문으로서 거쳐가는 일반적인 유저들에겐 반갑지 않은 개편일 수 있겠다. 네이버의 고민은 일반유저들을 훌륭하게(?) 잘 설계한 각각의 서비스들에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가? 이지 않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