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의 기본원칙

  • 한 개의 주식을 보유했다면 그에 비례한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생각하라.
  •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으려면 내재가치와 비교했을 때 크게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해라.
  •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부침이 심한 시장을 당신의 주인이 아니라 하인이 되도록 만들어라.
  • 합리적이고, 객관적이고, 냉철한 사람이 돼라.

벤 그레이엄이 주창한 가치투자의 기본 원칙 4가지다.
이 기본 원칙을 따르지 않는 투자자는 그레이엄이 말한 가치투자가 아니다.
투자자인가 투기자인가.
가치투자자인가 아닌가.

가치 원칙은 굉장히 수월해 보이나 대개의 투자자가 그 원칙을 이해하거나 꾸준히 지키기 매우 어려워한다. 버핏이 자주 말했듯이, 가치투자는 배우거나 시간을 들여 점진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가치투자는 즉시 체화되거나 적용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에서 배운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 세스 클라만, “안전마진”, 1991

주말아침

주말아침에 여유로이 밀린 잡지를 꺼내 들었다. 이번주 커버스토리로 다룬 천관율기자의 글은 바뀐 전쟁 개념에 대한 남다른 분석을 보여준다. 탁월하다. 민주국가의 딜레마와 연합의 무임승차문제는 경제학에서도 단골이슈다.

문정우기자의 칼럼 “누가 테러리스트이고 누가 아닌가”는 다수가 외면하고 있는 진실을 인디펜던트 로버트 피스크기자의 입을 빌려 들려준다. 역시 탁월하다. 페북의 프로필에 프랑스국기를 입히는 일에 대한 내 거부감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김형민PD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이야기는 가장 즐겨읽는 꼭지중 하나다. 밀양사람 김원봉의 의열단 이야기와 지금의 테러를 교차편집해 비교한다. 이 역시 탁월하다. 세개의 글 모두 IS의 파리테러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기존의 언론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른 시각과 분석을 보여 준다. 탁월한 글들을 연달아 읽으니 정신이 풍부해지는 좋은 기분이 든다.

이승엽의 한마디

“경기 중엔 잘못한 것을 잊지만, 경기 후엔 잘못한 것에 집중한다.”
– 이승엽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묘하게도 이 말이 생각났다.

“전략적으로는 적을 경시하지만 전술적으로는 적을 중시한다.”
– 마오쩌둥

지금 읽고 있는 책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큰 일의 생각은 가볍게 할 것, 작은 일의 생각은 중히 할 것”
– 야마모토 쓰네토모, 하가쿠레

미리 잘못한 일을 준비해야 하고
미리 적을 연구해야 하고
미리 큰일을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잘못을 잊을수 있고
적을 경시할 수 있고
큰일의 생각을 가볍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