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살아남

지난 월요일에 그야말로 죽다가 살아났다.
얼굴에 흉터가 생기긴 하겠지만 죽는것 보다야 낫겠지.

신기한건
목요일에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는 것.
평소 전화를 잘 안하시는 어머니께서
별일 없냐고 전화를 하신거다.
월요일과 수요일 꿈자리에 내얼굴이 나오고
뒤숭숭해서 전화를 한번 해보셨다고..

이런것 하나도 믿지 않던 나이지만
없다고 말 못하겠다.

자신만을 위한 기획

요즘 자주찾는 애자일이야기(주로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에서

(좋은)프로그래머는 자기 자신이나 주위의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래밍을 해야한다는

글들을 읽고, 나를 반추해본다.

매일 워드,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를 주물럭 거리면서 정작 나를 위한 페이퍼 워킹은 없다.

내 삶의 체크리스트 한번 만들어 본게 없고 인생의 목표나 계획을 적어 본 적도 없고

(블로그빼고)그 흔한 개인적인 기록을 만들어 본게 언제였나 싶다.

자기 자신을 위한 페이퍼워크, 기획의 시간을 좀 더 많이 가져야 한다.

블로그같은게 많은 부분 대체하고 있긴 하지만

책을 읽은 기록이나 영화를 본 느낌같은 말랑말랑한 글의 기록부터 시작해서

개인의 금전출납을 엑셀로 만들어본다든지

(사실 수많은 가계부 프로그램들중에 정말 마음에 드는건 없다..)

목표나 성과관리를 해보는것도 좋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양식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꼭 업무로 말고 개인의 삶에 그러한 도구들을 접목시켜 보는것 역시

개발자 뿐만 아니라 기획자들에게도 꼭 필요하다.

고등학교 동창

늘 만나도 즐거운 친구들..

졸업한지 몇년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들.

우릴 괴롭혔던 선생님 별명하며,
그시절의 추억들…
군대갔던 이야기들….시간가는줄 모른다..ㅎㅎ

세상에 죄짓고 못산다더니
지하철에서도 우연히 만난 친구들이 있고,
혹은 서울시내을 걷다가 만나기도 하고..

세상은 넓으면서 또 좁다는 걸 다시한번..

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