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MI P71 콜미 P71 스마트워치

샤오미 어메이즈핏 미니 Amazfit GTS2 Mini를 2년 넘게 사용했는데 최근에 먹통이 됐다. 스마트워치를 쓰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알람이 꽤 유용했던지라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우연히 알리에서 아주 저렴한 스마트워치를 발견하고 말았다. COLMI P71 콜미 P71 스마트워치.

콜미 P71

COLMI P71 로 구글검색을 했더니 위와 같이 나온다. 알리에서 12,736원, 쿠팡에서 19,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난 알리에서 어찌어찌 할인받아서 단돈 7,834원에 구매했다. 이 가격에 스마트워치라니 쓰다가 고장나면 버리면 되지 싶은 마음에 그냥 단순 호기심으로 결제했는데 5일만에 배송되어 내 손에 들어 왔다. 요즘 알리 5일 배송은 정말 빠르다. 중국에서 건너오는 배송비 생각하면 5천원도 안되는 스마트워치인 셈이다. 훑어 보니 사용자 구매평도 좋았다.

3일 정도 사용해 봤는데 이거 기대이상이다. 솔직히 중국제품의 품질에 놀랐다. 왼쪽이 이젠 사망한 샤오미 어메이즈핏 미니, 오른쪽이 콜미 P71이다. 화면이나 모든 면에서 샤오미보다 조금 더 큰 편이다.

어메이즈핏 미니 콜미 P71

만 원도 안되는 가격에 필요한 기능은 모두 들어 있다. 나야 시계보는 용도와 무엇보다 핸드폰 진동일 때 문자나 카톡 같은 알람이 필요한데 그 기능도 모두 충족한다. 심지어 어메이즈핏에서는 안되던 이메일까지 알려 줘서 생각하지 않게 유용하게 쓰고 있다.

COLMI P71

이 가격에 IP68 방수까지 되고 혈압을 재거나 심박수 재는 기능 혈중 산소농도를 재는 기능 수면 시간 체크하는 기능도 들어 있다. 다만 정확도는 그리 높지 않으니 재미로 보는 수준에 만족해야 할 듯 싶다. 어메이즈핏 미니에 없는 기능 중에 음성 통화 기능도 있다. 콜미 P71은 스마트워치로 음성통화가 가능하고 걸으면서 스마트워치로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물론 스피커는 그리 만족스런 음질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런 기능들도 들어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궁서체와 비슷한 한글 폰트와 배터리 시간이다. 7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 사용해 보니 3일 정도 지나니 배터리가 거의 10% 정도로 줄어 들었다. 샤오미 어메이즈핏은 정말 배터리 오래갔었는데.. 아직까지 배터리타임 빼곤 모든 게 만족스럽다. 아니 솔직히 이 가격에 이 정도 품질일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콜미 P71 기능

애플이나 삼성의 스마트워치 가격을 보면 저 가격에 몇 년 쓰지도 못할 스마트워치를 사야할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중국산 저가 스마트워치를 보니 더욱 고가의 스마트워치를 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 더불어 이렇게 저가로 치고 들어오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 제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워드프레스를 만든 회사는?

워드프레스를 잘 사용하다보니 워드프레스를 만든 회사가 궁금했다. 사실 난 예전부터 워드프레스를 누가 만들었는지 알고 있었지만 정리 차원에서 이 글을 쓴다.

2003년 매트 뮬렌웨그(1984년 생)와 마이크 리틀이 b2/cafelog를 기반으로 워드프레스를 만들어 오픈소스로 배포했었고, 2005년 오토매틱(automatic이 아니라 설립자 이름을 탄 automattic이다)이라는 워드프레스 관련 서비스 용역 회사를 설립했고, 2010년 워드프레스 재단을 만들어 그가 만든 워드프레스를 사회에 기부했다.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사회에 기부하고 자신은 그 생태계의 한 부분으로 남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소프트웨어는 복제할 수 있을지라도 생태계는 복제할 수 없다는 그의 철학이 반영된 결정이었다.

워드프레스

다음은 이 회사의 사훈이다. 현재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 사훈은 이랬다.

“나는 배움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앞으로 할당된 업무만 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결코, 현상유지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열정적이고 충직한 고객들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우리 사업을 구축할 것이다. 동료를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절대 지나치지 않을 것이며,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움직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다. 오픈소스는 우리 세대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사랑 가운데 하나다.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서 일하지 않는 우리에게 의사소통은 생명수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나는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소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는 단거리가 아니라 마라톤에서 경주하고 있다. 목표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거기에 이르는 길은 날마다 한 걸음씩 나아가는 방법뿐이다. 시간만 있으면 극복하지 못 할 문제가 없다.”

15년 12월 기준 전세계 웹사이트의 25.6%가 사용하고 있었는데 2023년 현재는 전세계 웹사이트의 약 43%가 워드프레스를 이용하고 있다. 압도적인 1위다. CMS(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로는 무려 약 64%를 점유하고 있다.

워드프레스 점유율

제일 마지막 2014년 투자유치때 $1.16B 으로 가치평가를 받았지만 현재 가치로는 약 7.50B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일 이 회사가 상장한다면 꼭 주식으로 가지고 싶은 회사다. 전 세계 약 2,000명 내외의 직원이 있으며 코로나 이전부터 원격근무를 주로 하고 있는 원격 근무의 대표 기업이다. 현재 우리나라 직원은 2명인 것으로 조회된다. 워드프레스 사이트 중 한국어 사이트 비중을 보면 적은 수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워드프레스 한국어 사이트 비중



텍스트큐브 1.8.6으로 업데이트

1.7.8 로 계속 쓸려고 했는데 스팸과 트래픽접속증가(역시 스팸성 댓글과 관련)를 보다못해 1.8.6으로 업데이트 했다. php5이상이 필요하다고 해서 웹호스팅서버도 바꾸고, 스킨은 역시 기본제공 스킨으로…순정이 최고^^  워드프레스로 갈아탈까도 순간 고민했지만 그래도 손에 익은 텍스트큐브에 당분간은 만족하기로.

블로그에 워낙 먼지가 많아, 좀 털고, 청소하고, 꾸미고 해야 하는데 그건 차차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