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를 만든 회사는?

워드프레스를 잘 사용하다보니 워드프레스를 만든 회사가 궁금했다. 사실 난 예전부터 워드프레스를 누가 만들었는지 알고 있었지만 정리 차원에서 이 글을 쓴다.

2003년 매트 뮬렌웨그(1984년 생)와 마이크 리틀이 b2/cafelog를 기반으로 워드프레스를 만들어 오픈소스로 배포했었고, 2005년 오토매틱(automatic이 아니라 설립자 이름을 탄 automattic이다)이라는 워드프레스 관련 서비스 용역 회사를 설립했고, 2010년 워드프레스 재단을 만들어 그가 만든 워드프레스를 사회에 기부했다.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사회에 기부하고 자신은 그 생태계의 한 부분으로 남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소프트웨어는 복제할 수 있을지라도 생태계는 복제할 수 없다는 그의 철학이 반영된 결정이었다.

워드프레스

다음은 이 회사의 사훈이다. 현재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 사훈은 이랬다.

“나는 배움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앞으로 할당된 업무만 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결코, 현상유지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열정적이고 충직한 고객들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우리 사업을 구축할 것이다. 동료를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절대 지나치지 않을 것이며,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움직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다. 오픈소스는 우리 세대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사랑 가운데 하나다.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서 일하지 않는 우리에게 의사소통은 생명수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나는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소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는 단거리가 아니라 마라톤에서 경주하고 있다. 목표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거기에 이르는 길은 날마다 한 걸음씩 나아가는 방법뿐이다. 시간만 있으면 극복하지 못 할 문제가 없다.”

15년 12월 기준 전세계 웹사이트의 25.6%가 사용하고 있었는데 2023년 현재는 전세계 웹사이트의 약 43%가 워드프레스를 이용하고 있다. 압도적인 1위다. CMS(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로는 무려 약 64%를 점유하고 있다.

워드프레스 점유율

제일 마지막 2014년 투자유치때 $1.16B 으로 가치평가를 받았지만 현재 가치로는 약 7.50B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일 이 회사가 상장한다면 꼭 주식으로 가지고 싶은 회사다. 전 세계 약 2,000명 내외의 직원이 있으며 코로나 이전부터 원격근무를 주로 하고 있는 원격 근무의 대표 기업이다. 현재 우리나라 직원은 2명인 것으로 조회된다. 워드프레스 사이트 중 한국어 사이트 비중을 보면 적은 수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워드프레스 한국어 사이트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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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모기 전기모기채와 물구멍방충망

올 여름에는 모기가 별로 없어 좋았는데 가을 모기가 기승이다. 어젯 밤에도 모기 한 마리 때문에 잠을 설쳤다. 가을 모기 한 마리가 귓가에서 계속 날개 소리를 내면서 잠을 못자게 했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버티다가 결국 모기와 심야 한 판을 떴다.

전기모기채

내 무기는 바로 이 전기모기채다. 곳곳에 적을 잡은 흔적이 남아 있다. 올해 노벨 평화상은 이란의 여성 인권가가 받았다고 하는데 나는 이걸 만든 사람에게 노벨 평화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ㅎ 이 무기가 없었다면 아마도 나는 원시시대의 무기를 들고 영악해진 적을 상대해야 했을 거다. 어젯밤에도 이 신무기 덕분에 적을 쉽게 잡을 수 있었다. 가격도 만 원 내외로 저렴하기까지 하다.

물구멍 막이


모기를 막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아무리 방충망을 쳤다 하더라도 이런 물구멍이 집안 곳곳에 있다. 물구멍방충망을 사서 모든 창문에 있는 물구멍을 다 막아야 한다. 몇 년 전부터 이걸 하고나서 집안에 모기가 눈에 띄게 줄었다.

방충망 보수

그리고 방충망이 오래되면 곳곳에 구멍이나 찢어진 부분이 생길 수 있는데 그 부분도 이렇게 보수해 주는 게 좋다. 물론 오래된 방충망을 새로 바꾸는 게 더 좋겠지만 일부분이 찢어졌을 경우 유용한 방법이다.

모기가 들어 올 수 있는 구멍들을 모두 막았다면 결국 현관문을 통해 드나드는 사람과 함께 들어 오는 방법만 남았다. 한번은 가족의 등에 모기가 붙어 들어 오는 것을 본 적도 있었다. 모기도 점점 영악하게 진화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가을 모기가 있어 가을이 여름과 더 붙어 있는 느낌이다. 이 녀석들마저 자취를 감추면 가을은 겨울 곁으로 바짝 붙었단 이야기다. 그래도 난 겨울보다 여름과 붙은 가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