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wdStrike 주가 -11%

CrowdStrike 주가가 어제 하루만 -11% 하락했다. CrowdStrike는 세계 최고의 사이버 보안 회사 중 하나로 Fortune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위협을 감지하고 침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작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회사다. 시가총액 742억 달러로 IT 보안 업계에서 Palo Alto Networks(1,071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가총액이다.

CrowdStrike 주가

(야후 파이낸스)

현재 PER(TTM) 554.47 이다. 10초 간단 내재가치를 계산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감히 쳐다도 못 볼 숫자다. Forward PER 조회해 보니 76.34 정도다. 이익성장률이 엄청나다는 걸 두 개의 숫자로도 알 수 있지만 현재의 밸류는 이익성장률이 높다는 수준 이상이다. 아마도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과 관련해 현재 시장에서 제일 잘 먹히고 있는 AI 테마가 묻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좋아지고 있는 실적과 제일 핫한 AI 테마가 결합했고 거기에 인덱스 신규 편입까지..

CrowdStrike 분기이익

최근 6개 분기 실적을 보니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과거 기사를 조회해 보니 최근 5개 분기동안 좋은 실적을 보여 지난 6월에 S&P500 지수에 새로 편입했다는 글이 보인다. 상장된 지 약 5년 만에 S&P 500 지수 편입에 성공했으며, 이는 사이버 보안 회사 중 최단 기간 기록이라고 한다. 지수에 새로 편입되면 인덱스펀드 자금이 대량 유입되어 주가가 크게 상승하게 되는데 이번 사태로 그 상승분은 거의 다 반납한 모양새다. 인덱스 투자에는 많은 장점들도 있지만 이런 단점들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이 오면 AI가 어떤 종류의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하고 전기를 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업데이트에 약간의 코드가 추가되어 상호 의존적인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연쇄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사이버 보안 연구원인 코스틴 라이우가 CNN에 농담조로 한 말이다. 전문가들은 소수의 회사가 바이러스 백신 및 위협 탐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그 자체로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하고 있다. 조직이든 생물이든 IT든 투자든 또는 그 어떤 분야건 간에 다양성이 부족하면 취약성은 증가하기 마련이다. 이를 반영하듯 CrowdStrike 주가가 급락한 반면 경쟁사 팔로알토 네트웍스(NAS:PANW) 주가는 2.16% 올랐고 동종업체 센티넬원(NYS:S) 주가는 7.85% 급상승했다.

이번 사태로 비행기가 멈추고 911서비스와 의료서비스가 중지되고 은행업무가 중단되고 운송망도 영향을 받았다. Microsoft는 성명에서 이번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850만 대의 Windows 기기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모든 Windows 기기의 1% 미만이지만, “광범위한 경제적, 사회적 영향은 많은 중요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CrowdStrike를 사용하는 것을 반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일로 회사의 명성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rowdStrike 목표주가 조정
CrowdStrike 목표주가 조정

덴티움 10초 간단 내재가치 계산

덴티움 10초 간단 내재가치 계산이다. 10초 간단 내재가치 계산을 해외 기업만 하다보니 국내 기업도 하나 해볼까? 생각이 들었다.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 같이 대기업을 먼저 하기보단 다른 것 뭐 없나 생각하다가 방금 읽은 기사 하나가 눈에 띄어 덴티움이라는 회사를 10초 계산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덴티움이 뭐하는 회사고 경쟁자들은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는 따로 알아들 보시길.

이런 종류의 계산은 체계만 잡고 원리만 알면 정말 쉬운 작업이다. 뭐하는 회사고 잘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잘 할 수 있을지, 훌륭한 사업인지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사업이 훌륭하다는 것을 확신한다면, 가격이 10%나 5%나 너무 높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보다 사업이 훌륭하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제가 천천히 깨달은 철학이에요. 저는 원래 가격에 엄청 민감했어요.”
– 워런 버핏

덴티움 주가

국내 주식인 경우 네이버 증권도 많이 보는 편이지만 역시 야후 파이낸스가 눈에 익어 좋다. 오른쪽 하단의 애널리스트 목표가 평균을 볼 수 있어서 좋고. 현재 목표가 165,000원 수준이다.

덴티움 월봉

(네이버 증권)

네이버 증권에서 월봉으로 보면 이런 그림이다. 단타를 주로 하는 국내에선 주봉이나 월봉으로 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작년 고점에서 꽤 많이 하락한 상태다. 아마도 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못미치고 있거나 성장이 과거보다 떨어지진 않았는지 체크해 봐야 한다.

덴티움 PER 밴드

(네이버 증권)

현재 PER 11.7 수준이다. 테슬라나 엔비디아 같은 주식들의 PER를 보다가 국내 주식의 PER를 보면 매우 싸보이는 착시가 생길 정도다.

덴티움 목표가

앞에서 본대로 덴티움 목표가는 165,000원이고 내가 계산한 최근 애널리스트 보고서 5개의 평균은 144,800원이다. 모두 현재 주가보다는 높은 저평가 상태다. 아래에 보듯 투자의견 매수, Buy 콜이 많다. 이런 것들은 참고만 하면 된다.

덴티움 투자의견

(네이버 증권)

그렇다면 내 모델로 딱 10초만에 나온 덴티움 10초 간단 내재가치 계산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덴티움 최근 기사 헤드라인만 살짝 봤다. 해외 진출이 중요한 것 같고 최근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2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097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390억원을 밑도는 것인데 중국 VBP(의약품 대량구매 정책) 정책의 효과 지연과 러시아 통관 문제가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덴티움 뉴스

스타벅스 SBUX 10초 간단 내재가치 계산

스타벅스 SBUX 10초 간단 내재가치 계산을 해봤다. 앞서 올린 나이키(NKE)와 함께 최근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미)들이 순매수하고 있는 해외주식 상위권에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주가

(이런 그림의 출처는 대부분 야후 파이낸스)

최근 5년 동안 주가 추이를 보면 거의 바닥권이다. 5년 동안 스타벅스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17.8% 수익률이다. 물론 매년 배당은 받았다. 현재 DY 2%가 조금 넘는데 알기론 매년 배당금이 올랐을 것이다. 성장주라기 보단 배당성장주 쯤 될까?

스타벅스 성장률

(역시 야후 파이낸스)

향후 5년 예상 성장률 역시 시장 평균(S&P500)에도 미치지 못하는 8.24% 수준이다.

스타벅스 목표주가

(역시 야후 파이낸스…우리나라엔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아직 없다..)

주가 하락은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낮았기 때문이다(최근 빨간 점 2개). 하지만 최근 애널리스트들의 바이 콜이 늘고 있다. 목표 주가 평균은 88 정도 수준이고, 최고 120 으로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 대비 거의 바닥권이다.

스타벅스 ROE

가치투자자들이 중요시하는 ROE를 보면 마이너스다. 이익이 나는 기업인데 왜 스타벅스 ROE가 마이너스일까? ROE의 분모인 자본이 마이너스이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에 이런 경우가 많은데 쌓아 놓은 이익잉여금과 부채를 활용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해서 자본을 줄였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주식수

(스타벅스 주식수)

주식을 찍어서 기존 주주에게 피해를 입히는 국내 기업들과는 다른 주주정책이다. 서학개미 순매수 1위 기업인 애플(AAPL)의 ROE를 확인해 보면 150에 가까운 숫자다. ROE 20만 넘어도 대단한 기업인데 100이 넘는 숫자라면 분모인 자본총계가 아주 작다는 걸 눈치채야 한다. 꾸준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주식수를 줄여 기존 주주들에게 보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당수익률도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런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하고 있는 기업은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다.

스타벅스 배당

(스타벅스 배당)

이런 기업들을 과거처럼 ROE와 PBR 잣대로 분석하면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오거나 분석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꾸준히 자신의 분석 방법을 현재에 맞게 진화시켜 나가야 한다. 자본 없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자본만을 기준으로 분석하거나 유형 자산 비중이 무형 자산에 비해 거의 없는 세상에서 유형 자산을 중심으로 분석한다면 제대로된 분석을 할 수 없다.

스타벅스 내재가치

역시 전통적인 그레이엄 수나 PBR 1.0 그리고 내가 만든 럭키세븐은 스타벅스처럼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기업에는 유명무실이다. 스타벅스 SBUX 10초 간단 내재가치 계산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 딱 10초 걸렸다.

이렇게 간단하게 올린 글을 보고 투자를 따라 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을 것이다. 내 10초 가치계산의 로직을 공개한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기업 분석을 한 것도 아니므로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이다. 그냥 우연히 인터넷에서 만난 나란 사람은 스타벅스의 내재가치를 간단하게 이런 정도의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구나 정도로만 참고하길. 언제까지 이런 일을 할 지 모르겠다. 비록 10초 밖에 안걸리는 일이지만 이런 종류의 글을 올린다는 게 좀 귀찮은 일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