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들려주는 행복에 대한 세 개의 이야기

타임라인을 보니 작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8월부터 열심히 쓰다가 10월에는 모든 날을 글로 채우기도 했다. 소소한 목표를 달성하곤 다시 속도를 서서히 줄여 지난 4월엔 1주에 글 하나를 쓰는 정도로 템포를 늦췄다. 1주에 글 하나면 이번 달엔 벌써 목표치를 다 썼다..ㅋ 그리고 이 글이 올라가면 드디어 글 300개를 채운다. 처음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도 충분히 읽을거리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최소한의 목표치는 달성한 셈이다.

블로그 글 스템프

최근에 장자를 다시 읽고나서 이야기의 힘을 새삼 깨달았다. 글보다 이야기가 이야기보다 시가 시보다 음악이 음악보다 춤이…그래서 AI에게 행복이란 주제로 장자의 우화같은 이야기를 하나 들려달라고 졸랐다. 내가 평소 AI를 데리고 노는 방법중 하나다. AI가 건네줄 대충의 줄거리는 짐작됐지만 짐짓 처음 듣는 이야기인척 격려를 했었다. 3가지 종류의 무료AI를 이용해 똑같은 질문을 했다.

나비와 바람

옛날에 한 젊은이가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었다. 밤이 찾아오고, 길을 찾으려 애썼으나 점점 더 어두워질 뿐이었다. 두려움에 떨며 걷던 중, 한 빛나는 나비가 그의 앞을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젊은이는 생각했다. “이 나비를 따라가면 숲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몰라.”
나비는 이리저리 날아다녔고, 젊은이는 그 뒤를 쫓았다. 그런데 어느새 길을 찾기는커녕 더욱 깊은 숲으로 들어가 있었다. 지쳐 쓰러질 듯할 때, 바람이 불어와 그의 뺨을 스쳤다.

그 순간, 젊은이는 나비를 쫓는 것을 멈추고 눈을 감고 바람을 느꼈다. 바람은 그의 땀을 식혀주었고, 나뭇잎들의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주었다. 한참을 그렇게 바람을 느끼며 가만히 있자, 두려움이 사라지고 마음이 차분해졌다. 그러자 어느새 어둠 속에서도 나무 사이로 반짝이는 달빛이 보였고, 길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젊은이는 다시 나비를 쫓지 않고, 바람을 느끼며 자신의 걸음으로 길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숲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등불과 반딧불

어느 마을에 화려한 등불을 자랑하는 부자가 살았습니다. 그의 등불은 밤하늘을 비출 정도로 밝았지만, 그는 항상 더 큰 불빛을 원해 근심에 잠겼습니다.

한편, 마을 외곽의 초라한 집에 사는 노인은 어두운 밤이면 손에 반딧불 한 마리를 놓아두었습니다. 부자는 비웃었죠. “그 미약한 빛으로 무엇을 하려는가?”

노인은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빛은 눈이 아닌 마음을 비추는 법이네. 내 반딧불은 내 책 한 페이지, 차 한 잔의 따뜻함을 지켜주네.”

얼마 후 마을에 큰 폭풍이 닥쳐 부자의 등불은 모두 꺼졌지만, 노인은 반딧불을 손바닥에 감추고 조용히 노래를 부르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노인과 반딧불

빈 동그라미

옛날 옛적, 강과 산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마을에 ‘진(眞)’이라는 이름을 가진 젊은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진은 늘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외부의 인정을 갈구했고, 성공만이 진정한 행복이라 믿었습니다. 그는 재산을 모으고, 명예를 얻기 위해 밤낮으로 애썼습니다.

진은 마침내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었고, 높은 관직에도 올랐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존경했고, 그의 집은 날마다 손님으로 북적였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진의 마음속에는 끊임없이 비어 있는 듯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는 더 많은 재산을 지키기 위한 불안감에 시달렸고,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자들의 시기와 질투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습니다. 매 순간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듯한 피로감은 그를 짓눌렀습니다. 그는 성공이라는 껍데기 속에 갇혀 숨 쉬기조차 어려운 듯했습니다.

어느 날, 진은 너무나 지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다가, 문득 어린 시절 뛰놀던 뒷산의 작은 오솔길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마음 편히 피리를 불던 노인을 만났던 기억을 더듬어, 다음 날 새벽 인적 없는 숲 속 깊이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여전히 허름한 옷을 입고 낡은 피리를 불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노인의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이 역력했지만, 그의 눈빛에는 세상 그 무엇도 흔들 수 없는 깊은 평온함과 고요한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진은 노인에게 다가가 머뭇거리며 물었습니다.
“어르신, 저는 평생을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재물을 쌓고 명예를 얻었지만, 제 마음은 오히려 더 텅 비어가는 듯합니다. 도대체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저는 모든 것을 버려야만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일까요?”

노인은 피리 부는 것을 멈추고 진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는 그의 손에 들린 값비싼 비단 주머니와 화려한 관복을 잠시 응시하더니, 옆에 놓인 돌멩이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노인은 그 돌멩이를 땅에 대고 원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원을 그렸다가, 점점 더 큰 원을 그렸습니다. 마침내 노인은 진을 돌아보며 말했습니다.

“젊은이여, 그대는 행복을 찾기 위해 세상 밖으로만 달아나는 그림자를 쫓았으니, 어찌 진정한 행복을 만날 수 있었겠는가? 그대는 마치 이 원을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더 큰 선을 그리려는 자와 같구나. 원은 이미 온전한데도 말이다.”

진은 노인이 그리는 원을 바라보며 혼란스러웠습니다.
“원이라니요? 저는 그저 제가 가진 것이 부족해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노인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돌멩이를 내려놓았습니다.
“이 원은 바로 그대의 마음이라네. 우리는 종종 이 마음을 무엇인가로 채워 넣으려 애쓴다네. 더 많은 재물로, 더 높은 명예로, 더 큰 성공으로. 하지만 잘 보게나. 진정 온전한 원은 비어 있는 듯하지만 그 자체로 완벽하다네. 그대가 이 원 안에 억지로 무언가를 채워 넣으려 할 때마다, 오히려 이 원은 그대의 짐이 되어 그대를 짓누르지 않았는가? 진정한 행복은 저 밖에 있는 무언가를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이 ‘텅 빈 원’이 본래 그러함을 깨닫고 그것에 기대지 않는 데 있다네.”

진은 노인의 말에 깊은 울림을 느꼈습니다. ‘텅 빈 원’… 그것은 비어 있음으로써 오히려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듯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외부에 집착하며 정작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노인은 다시 피리를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는 진의 마음속 깊은 곳에 쌓여 있던 불안과 갈등을 서서히 녹여내렸습니다.

진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노인에게 깊이 허리 숙여 인사했습니다. 그는 마을로 돌아와 곧바로 관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청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재산 중 많은 부분을 마을의 어려운 이웃과 공동의 사업에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진은 단순히 모든 것을 버리고 은둔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살려 마을의 갈등을 해결하고,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조용히 노력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명예’를 쫓아 사람들의 인정을 바라지 않았지만, 그의 진심 어린 참여는 오히려 마을 사람들의 깊은 신뢰와 존경을 얻게 했습니다.

진은 이제 더 이상 과거처럼 끊임없이 무언가를 쫓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마음속 ‘텅 빈 원’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삶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랐습니다. 비가 오면 비를 맞고, 해가 뜨면 햇볕을 즐겼습니다. 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속에서 천진난만한 기쁨을 발견했고, 땀 흘려 일한 뒤 마시는 시원한 물 한 잔에서 깊은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그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모든 것을 제어하려던 욕심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토록 찾아 헤매던 행복이 마치 그림자처럼 그의 곁에 머물기 시작했습니다. 행복은 그가 소유하려 할 때는 결코 잡히지 않는 신기루였지만, 그가 모든 것을 비우고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 저절로 그의 삶에 스며들어 온 것입니다. 진은 더 이상 행복을 쫓아가지 않았지만, 행복은 언제나 그의 발걸음을 따라다녔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구글 Gemini가 만들어 준 이야기에 내 의견을 반영해서 한번 수정을 거쳐 나온 이야기다. 3개 모두 마치 장자처럼 그럴듯한 이야기를 뽑아내는 게 흥미롭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남겨둠으로써 내 행복이 조금 더 커졌으면 됐다..^^

300개 글

블로그 4월 결산

근로자의 날이다. 지난 4월 한 달을 뒤돌아 보니 30일 동안 단 6개의 글만 올렸다. 하루에 한 개의 글을 생산하는걸 목표로 한다면 공정률 단 20%, 숫자만 보면 한 달동안 일안하고 논 셈이다..ㅎ 물론 비공개나 나만 볼 수 있는 글이 몇 개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점점 글 올리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4월 글 달력

오늘 글 하나 올렸으니 4주 연속 목요일에 글을 올린 셈이다. 글이란 게 많이 올린다고 좋은 게 아니니 그저 일주일에 하나 정도(그럼 목표를 초과했다..ㅋ)만 꾸준히 써도 괜찮은 속도라 생각된다. 투자관련 글들은 이미 많이써서 동어반복이 많은 상태기도 하다. 사실 글 300개에 몇 개 남지 않았는데 300개 정도만 채워 두면 처음 들어오는 방문자라도 책 한 권 정도 읽을 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목표가 가까워오니 더 게을러진다.

종종 언급했던 블로그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는 다음 3가지다. 비록 글 올리는 횟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세 가지 숫자 모두 예전보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바람직한 모습이다.

KPI

항상 놀라는건 이 보잘것 없는 변방의 블로그까지 끊임없이 스팸1을 쏘아대고 해킹 시도를 하는 사람들, 혹은 기계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치명적인 시도는 일일이 블락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매월 끊임없이 침투를 시도하고 있다. 이런 블로그에 털 게 뭐가 있다고..ㅉㅉ

해킹 시도

오프에서 아는 사람들도 어떻게 알음알음 찾아와 눈팅하는 분도 계시지만 한번도 내가 직접 블로그를 공개하진 않았는데 엊그제 소모임에서 처음으로 주소를 알려 드렸다. 홍대입구의 북적거림도, 연남동길의 한적함도 좋았고 오랜만의 대화도 즐거웠다. 선배님의 그림을 보고 AI에게 베니스 그림 하나 그려달라고 주문했더니 몇 초만에 이렇게 그려준다. 역시 사람을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ㅋ

베니스 곤돌라 그림
  1. 방금 들어온 스팸 메일 하나.
    “안녕하세요! 저희는 귀사와 같은 회사와 장기적으로 협력하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귀사의 제품 목록과 가격을 보내주시겠어요? WhatsApp으로 저에게 연락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번호를 적어 뒀다. 무슨 제품을?! ↩︎

AI시대에 블로그를 대하는 나의 질문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에서 AI가 생각하지 못하는 시나리오가 뭔지를 고민한다는 걸 들었다. “나도 살아남기 위해 AI가 절대 쓸 수 없는 시나리오를 어떻게 쓸까 매일밤 고민하고 있다” AI 시대에는 좋은 질문의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블로그를 대하는 나의 질문은 무엇일까를 종종 생각해 본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제목과 내용으로 트래픽을 끌어 모아 광고수익을 극대화하는 게 목표가 된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을까?’가 질문이 될 것이다. AI에게 자극적인 제목으로 수정을 요구할 수도 있고 잘 먹히는 키워드를 뽑아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아예 그런 글을 작성해 달라고 자동화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SNS 활동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사람 냄새 나는 공간이 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무작정 AI에게 맡길 순 없었다. 완전히 오픈할 수는 없겠지만 나의 생각이나 느낌을 비교적 가감없이 남겨두려 노력했다. 물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보단 나 스스로를 위해서다. 내 글의 제 1 독자는 나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효과를 누구보다 내가 느꼈고, 기록해둔 글의 힘을 스스로 체감했기 때문이다.

오늘 저 멀리 영국의 한 블로거가 쓴 글을 읽었는데 자신은 트래픽이 제일 많은 글을 따지기 보단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꾼 글이 있는가’를 염두에 둔다고 했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이다. 난 나의 생각을 남기기에도 바쁜 사람이었기에..

“사람들이 경쟁하면 누군가는 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혼자만 있는 곳으로 가세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자신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세요.”
– 피터 틸

이 곳은 남과 경쟁하는 곳이 아니라 전적으로 나 혼자만 있는 곳이다. 나 혼자만 할 수 있는 생각을 하고 정리를 한다. 남을 의식하거나 남과 경쟁하는 곳이 아니다. 그래서 나만을 위한 휴식의 장이자 생각의 안식처다. 내 글로 누군가가 자신의 생각을 바꿨다면 기분은 좋겠지만 바꾸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뭐 어쩔건가. 내 생각을 엿보고 나를 비판한다면 그것도 또 어쩔건가. 그러려니 해야겠지..ㅋ 세상은 다양하고 무상하고 불인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AI가 뭔가 대단하고 전지전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버핏이 투자에는 세계 최고지만 다른 분야에는 젬병인 것처럼 내가 경험한 AI도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 같다. 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격차는 많이 줄어들겠지만 봉준호 감독이 추구하는 것처럼 미래에도 AI가 할 수 없는 것을 인간은 할 수 있을 것이다. AI가 내 블로그 전체를 읽고 내 문체와 비슷한 글을 양산할 수는 있겠지만 내 오리지널한 생각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블로그에 AI가 쓰지 못할 글을 쓸 생각도 없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꿀만한 글을 쓸 생각도 없다. 엊그제 잡은 책(재무제표 분석과 기업가치평가) 한 부분에서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1이 있어 시간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 이 고민이 해결되면 아마도 정리된 생각을 블로그에 올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아무도 나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만일 글로 써둔다면(요즘 내 상태로는 글을 남기지 않을 확률이 높다) 비슷한 고민을 한 누군가는 내 글을 읽고 “아하” 소리 칠 수도 있을거다. 내 글이 누군가의 생각을 바꾸진 못하지만 누군가의 생각을 더할 수는 있겠다. 아니면 전혀 의문을 갖지 않았던 사람들 중에 누군가는 내 글을 보고 새로운 질문을 떠올릴 수도 있겠고.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처럼 후다닥 쓰는 글도 오랜만이다. 이게 내 스타일이다. 오타도 있고 SEO에 맞지 않고 그림도 없어 검색엔진에게 낮은 점수를 받는 글. 그런 글들이 켜켜이 쌓여 역설적으로 사람냄새 나는 곳이 바로 내 블로그다. 그게 바로 AI가 결코 대체하지 못하는 곳이다.

  1. 시간을 두고 고민하는 부분은 내가 사용하고 잇는 버핏의 밸류에이션이 결국은 RIM(Residual Income Model)과 거의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핵심은 역시 꾸준하고 예측가능한 ROE다. RIM 도출 식을 봤는데 DDM에 잉여항을 더하고 극한으로 보내는 부분이 선명하게 이해되지 않아서 조금 헤매고 있다..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