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로거 설치…힘들다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다더니..
구글 애드센스에 대해 알고나서 한번 테스트로 설치를 하기로 마음먹고나서
구글 애드센스 가입, 짧은 html실력에 광고코드를 어찌어찌 스킨에다 심어넣고
(사실 내겐 광고코드를 스킨에 심는것조차 버거운데…^^)
이제 다 끝났겠거니 했는데….불량클릭이나 계속해서 누르는 것을 막는
프로그램(adlogger 같은)도 같이 설치를 해야 나중에100불이 넘어서
(나에게 그럴일은 별로 없을것 같지만)
돈을 제대로 받을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글에서 일방적으로 거부한다고.
한때 웃대에서 그런일이 있었다고 뉴스에서 봤지만 개인 블로거들사이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애드로거를 설치하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인게이지님도아님의 블로그를 참조하여 어찌어찌 설치했는데
애드로거 관리자 화면에서 제대로 작동이 안된다…ㅠ.ㅠ
결국 인게이지님에게 댓글로 문의를 하고 답변을 구하는 와중에
코드를 제대로 복사해서 갖다 붙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돼고
(인게이지님께서 주말임에도 친절하게 답변을 주셔서 정말 감사^^)
드뎌 설치완료했다!!
(그래봐야 클릭도 안될텐데..ㅎㅎ)
덕분에 애드로거 프로그램에 대해 잘 알게 됐고
PHP코드도 첨으로 수정해보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애드로거 프로그램을 나같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쉽게 번역을 하고
또 테터에서 사용하기 쉽게 플로그인을 만들고(위 두분^^)
그런 고마운 분들이 있어 그나마 애드로거도 설치할 수 있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오전시간의 지하철

오전시간의 지하철은 좀 나른한 면이 있다. 앉아있는 사람들은 졸거나 다소 풀린 눈으로 마땅히 시선 둘 곳을 찾지못해 밑을 보는 경우가 많고 서있는 사람들은 그저 멍하니 밖을 보고 있다. 한때 지하철 창밖으로 광고를 하는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요즘은 통 못본거 같다. 둘러보면 책을 읽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가뭄에 콩나듯이 있다. 책을 읽으려다가 덮었다. 이상하게 요즘엔 책에 집중이 안되는데 게다가 들고간 책이 그리 말랑말랑하지 않은 책인지라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

여유가 있는 시간대라 그런지 상인들이 자주 보인다. 한 아주머니는 복대를 들고 다니시면서 파는데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다. 더구나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말도 잘 못하고 시선조차 사람들에게 두지 못하고 있다. 역시나 하나도 팔지 못하고 다음칸으로 이동한다. 조금 있다가는 휠체어를 타고 종이와 칫솔을 돌린다. 앉아있는 모든 사람에게 일일이 하나씩 무릎위에 놓고 지나간다. 이럴땐 서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더 편하다. 역시나 사람들은 별 반응이 없다. 뭐 이런일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니란 투로 여전히 신문이며, 책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고, 여전히 눈을 감고 있다. 건너편의 한 아가씨가 지갑을 뒤적거린다. 그 행동으로 앉아있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볼이 조금 불그스레해지면서 천원짜리 한장을 꺼내곤 역시 먼산을 쳐다본다. 조금 있다가 그 아가씨에게 다가온 장애인은 가볍게 목례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하는 일을 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렇게 내성적인지 몰라도 건너편 아가씨의 얼굴은 더 붉어졌다.

라이어스 포커






라이어스 포커
마이클 루이스 지음, 정명수 옮김/위즈덤하우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살로먼 브라더스에서 채권세일즈맨을 했던 마이클루이스의 짧지만 굵은 2년여동안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은책으로 월스트리트 지망생들이 많이 읽는다고들 하는데…내용을 보면 일종의 투자은행 사관학교라 불리던 살로먼 브라더스의 신입사원연수과정(무려 6개월이라니..)부터 시작해서 모기지채권, 정크본드 등에 대한 업계 내부 이야기들도 살짝 엿볼수 있다. 무엇보다도 투자은행의 트레이더와 세일즈맨의 일상이나, 사고방식, 그들의 평가방식에 대해 경험할 수 있어서 나름 읽어볼 만하다. 이 글대로라면 좀 충격적인 부분이 있다..^^ – 시장을 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약점을 알고 있다는 의미다.

– 시장에서 바보가 누구인지 모르고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 바보(워렌버핏)
– 콘트라리안 : 모든 투자자가 같은 것을 할 때 반대편으로 간다. 모든 사람이 이런 역발상 전략을 쓰고 싶어 했지만, 누구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투자자가 바보처럼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 엄청난 사건이 터졌을 때 그 사건의 일차적 초점에서 멀리 떨어진 이차적, 삼차적 효과를 찾아낸다. ex)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가 폭파 ->투자자들은 뉴욕 주식시장만 주시하고 초점은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회사에만 ->원유선물 매수(원자력발전이 줄어들면 원유수요 증가될것으로 예측) -> 감자선물 매수(방사능 낙진으로 농작물과 식수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