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가치투자의 진화” 나왔습니다

변하지 않는 원칙으로 변하는 세상에 승리하고 싶은 당신, 지금 바로 “가치투자의 진화”를 만나보세요.

방금 전자책 “가치투자의 진화”를 끝냈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분하시는 분들 중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2020년 9월 워런 버핏의 청년 시절 가치투자 1.0을 분석한 책을 출간하면서 가치투자 3.0에 대한 숙제를 남겨뒀습니다. 1월 말 블로그에 글 하나를 쓰다가 막혀서 한달 동안을 고민하다 2월 28일부터 막혔던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글이 막혔던 이유가 바로 숙제로 남겨뒀던 가치투자 3.0과 관련된 이야기기 때문이었습니다. 간단한 블로그 글 하나로 끝낼 분량이 아니었던거죠.

그동안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오지 않아 궁금하셨을 구독자님들과 블로그 방문자님들께 가장 먼저 전자책 출간 소식을 전합니다.

가치투자의 진화

가치투자를 다루는 이 책이 다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책은 요리책이 아니라 요리 철학에 관한 책입니다. 가급적 복잡한 수식이나 어려운 용어들은 빼고 될 수 있으면 쉽게 설명하려 노력했습니다. 처음 책을 쓸 때 시중에 나가보니 초보자용 투자책이 너무 많아서 책을 쓸 때 제가 의도하긴 했지만, 첫 번째 책이 어려웠다는 피드백이 있어서 이번엔 최대한 쉽게 풀어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주식투자가 처음인 초보 투자자부터 이미 투자 경험이 있는 전문 투자자까지 모두 쉽고 재밌게 가치투자의 원리와 최신 개념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특히 Part 4 ‘가치투자 3.0’ 은 이 책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현대의 투자 전문가들이 어떻게 전통적 가치투자의 프레임을 확장해 ‘성장하는 플랫폼 기업’을 분석하는지 상세히 다룹니다. 또한 ‘한국에서도 가치투자 3.0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한국 시장을 3.0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방법과 가치투자 4.0에 대해서도 모색합니다.

목차

들어가며: 나는 왜 ‘가치투자의 진화’를 써야만 했는가

Part 1: 가치투자 1.0 – 거리에 널린 공짜 ‘담배꽁초’
제1장 담배꽁초를 줍는 남자: 대공황 이후의 세계
제2장 담배꽁초에 데인 손가락: 젊은 버핏의 시행착오

Part 2: 가치투자 2.0 – 경제적 해자와 복리의 힘
제3장 체크리스트: 버핏이 1.0에서 2.0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
제4장 경제적 해자: 버핏이 발견한 영원한 기계

Part 3: 전환기의 실험들 – 행동주의라는 도구
제5장 행동주의: 가치투자의 또 다른 무기
제6장 위기에 베팅하라: 1.0과 2.0의 경계에서
제7장 위대한 실패: 교훈이 된 오답들

Part 4: 가치투자 3.0 – 성장을 안전마진으로 편입하다
제8장 빌 애크먼 3.0: 헤지펀드에서 지주회사로
제9장 가치투자 3.0 투자자들
제10장 플랫폼과 네트워크 효과: 새로운 경제적 해자

Part 5: 한국 시장에서의 가치투자 진화와 투자의 미래
제11장 한국의 가치투자 현재와 미래
제12장 AI 시대, 가치투자는 어떻게 변할까
부록: 전문 투자자가 아닌 개인 투자자를 위한 3.0 안내서

나가며: 나는 어떻게 이 책을 썼는가
추천도서

추천사

“가치투자 1.0의 시대가 ‘남겨진 빵 부스러기’를 찾는 시기였다면, 2.0의 시대는 남보다 더 ‘맛있는 빵을 만드는 기계’를 소유하는 시기였고, 이제 우리가 마주한 3.0의 시대는 ‘빵 시장의 규칙을 정하고 거래하는 플랫폼’을 선점하는 시기입니다. 지금은 투자의 길을 잃기 쉬운 변화의 시기입니다. 하지만 지도와 나침반이 있다면 목적지를 찾아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이 그 내비게이션이 될 것입니다.”

가치투자 진화의 3단계
가치투자 단계별 그림

“이 책은 가치투자의 역사적 흐름을 크게 세 단계의 진화 과정으로 나누어 심도 있게 분석한 투자 지침서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자산 가치 중심 전략(1.0)부터 워런 버핏의 경제적 해자와 복리 개념(2.0), 그리고 빌 애크먼을 포함한 다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디지털 플랫폼과 생태계 중심의 현대적 성장 관점(3.0)을 차례로 심도있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입문서를 넘어 가치투자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변용을 깊이 있게 다룬 투자 철학서이자 전략 가이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내용을 쉽게 전달하면서도 1) 독보적인 체계성 2) 이론과 실전의 조화 3) 전문성과 통찰력 4) 한국시장 사례의 실용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어주시고 댓글이나 SNS에 소감을 남겨 주시면 바로 추천사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종이책과 다른 전자책만의 장점 중 하나가 즉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합니다. 또한 전자책의 단점인 별도의 편집자가 없다는 이유로 간혹 오탈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책을 읽다가 오탈자나 수정해야 할 곳을 발견하신다면 역시 댓글로 알려 주시면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책 속으로

“2026년 3월, 펀드스미스(Fundsmith) 사무실
테리 스미스는 주가 차트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2017년 부터 매수를 시작해서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주식 하나를 22년까지 매도해 큰 수익을 봤지만 25년 1분기부터 그보다 높은 가격(평균 매수가 $670)으로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인튜이트 매수 매도

(출처 : Stockcircle.com, 초록색: 펀드스미스 매수, 빨간색: 펀드스미스 매도)

2026년 1월 640 달러 주변에서 횡보하던 주가는 순식간에 급락해서 420 달러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AI가 SaaS기업들을 모두 대체할 거라는 불안이 시장에 전염병처럼 퍼져 나가면서 매수하자마자 이토록 짧은 순간 30% 이상 하락하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은 코로나 이후 처음입니다.

2021년 인튜이트(Intuit)가 메일침프(Mailchimp)를 인수하는 것을 보고 주식을 모두 매도했었습니다. 사람들은 인튜이트 주가가 많이 올라 이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봤지만 메일침프가 인튜이트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무엇보다 인튜이트가 적정 가격보다 약 3배나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인튜이트는 인수 대금의 절반을 인튜이트 주식으로 지급했다는 점을 들어 인수 가격을 정당화하려 했지만, 우리는 경영진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큰 실수를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주식을 매도한 후 한동안 AI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지만, 얼마 전부터 메일침프 인수의 부진한 성과가 드러나면서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인튜이트 경영진이 이번 실수에서 교훈을 얻었기를 바라며 다시 조금씩 매수하기 시작했었는데…이런 큰 폭의 하락을 맞은 겁니다.

그동안 어도비나 인튜이트가 AI의 수혜자라는, 이제는 신빙성이 떨어진 견해만큼이나 AI로 인한 공포가 지배하고 있는 지금 역시 신빙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항상 그랬듯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둘로 갈렸습니다.

누가 투자를 쉽다고 했을까요?”

가격은 왜 9,800원일까

쓰고 싶은 이야기를 끝내고 나니 A4 190장을 살짝 넘기는 분량이었습니다. 종이책 단행본 규격인 신국판이나 A5로 환산하면 최소한 300~350페이지가 넘습니다. 첫 번째 책이 A4 100장이 조금 넘었는데 250 페이지가 넘었으니 아마 맞을 겁니다. 전자책을 읽으시면 빠르면 2~3시간 정도면 읽을 분량입니다. 쉽게 쓴만큼 술술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4,900원 커피 두 잔을 시켜놓고 저와 마주 앉아 가치투자 3.0에 대한 긴 이야기를 두 시간 정도 듣는 가격입니다. 만약 이 책을 종이책으로 출간했다면 20,000원 정도의 가격이 될 것이니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새 책을 읽으시는 게 됩니다. 물론 책의 가치가 9,800원 보다 클 것인가의 문제가 있겠지만 책을 쓴 저의 입장으로서는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책을 구매해 읽었는데 도저히 이 가격만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독자님이 계시다면 제 커피 값(4,900원)은 돌려 드리겠습니다. 역시 댓글로 남겨 주세요.

왜 종이책으로 출간하지 않았나

종이책으로 출간하지 않은 이유는 책에서 자세히 이야기했습니다만 요약하자면 ‘가치투자 3.0’을 이야기하면서 나무들에게 미안하지 않게 ‘출판 3.0’으로 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출판 1.0이 종이책이라면 출판 2.0은 파일로 제공하는 전자책이나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인쇄해서 배송하는 POD 방식이고 출판 3.0은 지금 제가 출간하는 방식인 링크를 통해 열람 권한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제가 임의로 정의한 구분입니다. 제 책을 구매하시는 분들을 믿고 출판 3.0인 링크를 통해 공유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제 첫 번째 책을 구매하신 모든 독자님들께 이 책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책을 쓰는 과정에서 깨달은 것 중에 하나는 버크셔의 진정한 경쟁 우위는 버핏이나 멍거보다 버크셔의 주주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주위에 두라’는 버핏의 말은 동료들뿐만 아니라 버크셔의 주주들을 지칭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지인들을 제외하고 제 첫 번째 책을 구매해서 읽은 분들이라면 삶과 투자에서 모두 높은 ‘가치’에 관심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제 책을 선택하신 그분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종이책을 선택하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첫 번째 책 구매자 무료 전자책 신청하기

불가피하게 제 책의 구매자임을 증명하는 간단한 절차가 필요합니다. 책에 대한 소감을 과거에 이미 블로그나 SNS에 적으셨다면 위 신청란에 링크만 적어 주시면 됩니다. 인터넷에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은 구매자라면 현재 가지고 있는 제 책 표지 사진을 찍어 올려 주시고 역시 사진의 링크를 적어 주세요. 혹시라도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매하신 내역을 아직 조회할 수 있다면 그 부분만 캡처해서 올리시고 사진 링크를 적어 주셔도 됩니다. 과거에 구매하지 않았지만 이 글을 보고 지금이라도 제 첫 번째 책을 구매한다면 그것도 가능합니다. 역시 구매하신 책의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링크를 적어 주시면 이번 새 책을 읽을 수 있는 링크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1 기회이니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클래식과 재즈

현대의 가치투자 3.0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핸드폰으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지만 가독성은 PC 크롬 브라우저로 보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구매하기

전자책 “가치투자의 진화” 구매하기 링크

과거 저의 경험으로는 이런 방식의 참여를 권유하는 글에는 대체로 구독자의 약 1% 정도가 의미있는 반응을 보입니다. 현재 30명 조금 넘는 구독자 수를 고려했을 때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독자님들 중 1명 이상 구매할 확률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록 책을 구매하진 않으시더라도 이 글을 보셨다면 혹시라도 주위에 있을지 모를, 이미 제 첫 번째 책을 구매하신 독자님들이 이 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열심히 글을 쓸 줄만 알았지 마케팅을 하는데는 완전 젬병입니다.

방금 책을 등록하면서 확인해 보니 별도의 판매자 등록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면 전자책 판매하는 사이트 신규 사용자 한달 상한선이 10만원입니다. 한 달에 10명이면 지금 현재로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하고 한도를 늘릴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끝으로 전자책을 구매하는 분은 꼭 구매내역을 캡처로 저장해 두시길 권해봅니다. 사람일은 또 모르니까요..^^

몇 달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쓰려니 어색합니다. 아마도 뭔가를 공지하고 판매하기 위해 평소와 달리 존댓말을 써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전자책을 생각하고 써서 그런지 몰라도 글은 가볍게 썼습니다. 하지만 책의 주제는 묵직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고 나면 반드시 묵직한 뭔가가 남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늘 이마에 지고 있던 숙제같은 책을 끝냈으니 저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쪼록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키 NKE

‘슈독’을 재밌게 읽은 사람에겐 반가운 브랜드

2022년 12월 22일 나이키(NKE)에 대해 SNS에 간단하게 올려 둔 글을 봤다. 이렇듯 SNS엔 인질로 잡힌(?) 과거의 오늘을 보러 들어간다. 나이키의 3년 후 현재까지 추이를 같은 날에 한번 기록해 볼까? 잠시 고민만 하다가 곧 그만뒀었다. 찾아보니 1년 반 전에 이 블로그에도 나이키에 대해 쓴 글이 보였고, 무엇보다 간단 내재가치 계산기를 블로그에 공개한 후엔 개별 기업에 대한 이야기들이 별 의미없어진 느낌이 들어…잘 안올리게 된다.

2022년 나이키 주가
나이키 분기별 실적

당시 나이키의 반등을 기대하면서 희망찬 글들이 꽤 있었고 주가도 거기에 맞게 반등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당시 분기별 숫자들을 보면서 판관비 증가로 이익이 줄어드는 게 보이긴 했었다. 하지만 그 누가 알았으랴…2024년 말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에 당선되고 중국과의 관세 전쟁…나이키 같은 세계화된 다국적 기업들의 고난…블라블라블라.

앞의 자료와 일관성을 위해 가장 최근 분기별 실적을 보니 10% 위에서 놀았던 영업이익률이 한자리로 떨어졌다. 매출이 줄고 이익이 줄면 주가는 보지 않아도..

나이키 최근 분기 실적

주가보니 거의 반토막났다..그럼에도 PER 33.53으로 3년 전 사진찍었을 때 PER 32와 거의 차이가 없다. 그말인즉 무엇이 먼저 움직였든간에 이익이 줄고 주가도 그만큼 떨어졌단 말이다. 대부분 찍히는 이익 실적보다 항상 주가가(정확히는 추세가) 먼저 움직이긴 한다. 그 빠른 움직임을 항상 귀신같이 맞출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 부럽다..^^ 주가가 오르면 불타고 내리면 즉시 손절하거나 공매도ㅋ

Predictions Are Difficult…Especially When They Are About The Future”
– Niels Bohr

나이키는 제2 워런 버핏이라던 빌 애크먼도 꽤 담았던 것으로 안다. 다시보니 빌 애크먼 이름은 안보이고1 좋아하는 투자자 테리 스미스와 마켈의 톰 게이너가 보인다.

나이키 주가

그럼 난 왜 12월 22일에 나이키에 대한 글을 올리지 않기로 마음먹고 이제와서 마음을 고쳐 먹었을까? 오늘 아침 자주보는 커뮤니티에서 나이키에 대해 언급한 짧은 글 하나를 봤기 때문이다.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뉴욕에 있는 작은 나비의 날개짓 하나때문에 동아시아에는 태풍이 발생하듯 누군가 무심코 올린 글 하나가 또 이렇게 내 마음을 고쳐먹고 글을 올리게 하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이 글을 보고 나이키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장기간 들고 있었던 나이키를 매도할 수도 있는..복잡계 세상.

“최근 NKE 주식을 매수했는데, 저평가된 것 같습니다. 많은 분석가와 금융기관들이 NKE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안 좋은 투자일까요? 저는 장기 투자자라서 당분간 보유할 예정이지만, 여러분의 의견을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 글과 함께 그 아래에 주렁주렁 달린 댓글들을 봤다. 누군가는 나이키가 매수하기 딱 좋다는 글을 또 누군가는 나이키는 이제 한물갔다는 글들이었다. 그냥 한번 쭈~~욱 가져와 보면,

  • 제 생각에는 이 회사는 경기 변동에 민감한 브랜드로 현재 저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주식을 매수할 적기이지만, 호황이 내일 찾아올 수도 있고 10년 후에 찾아올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 그들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특히 신발 시장에서 점점 더 영리한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시장 점유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 구매 후에 왜 물어보세요? 그리고 답, 관심도를 가늠해 보기 위해서요. 저는 이 회사를 믿습니다.
  • 이 곳에서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건 정말 좋은 구매라는 뜻이죠.
  • 저는 경영 정상화 노력이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내년 말쯤 재무제표나 실적 전망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경영 정상화, 회복세의 어떤 부분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마진 악화, 자본 수익률 하락, 그리고 매출 정체 또는 마이너스만 보이는데요.
  • 그들은 올해 매 분기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댓글, 크록스와 데커스도 마찬가지지만, 두 회사 모두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 Z세대는 나이키 브랜드를 유행에 뒤떨어진 아빠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더 이상 그 제품을 사지 않습니다. 패션은 순환적인 것이니 결국엔 회복될 겁니다. 하지만 하락세로 돌아서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요.
  • 이 글들을 보고 저도 구매를 시작해 봐야겠어요!
  • 저도 나이키 주식을 매수할 예정입니다. 정말 놀라운 반전 스토리네요. 경쟁 업체는 보통 오래가지 못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24~36개월 안에 상황이 바뀔 거라고 봅니다.
  • 이번 주에 나이키 주식을 좀 사기 시작했어요. 나이키는 탄탄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도매 생산량을 늘려 경쟁사들의 매장 진열 공간을 잠식하고 있죠. 장기적으로는 유명 운동선수와 연계된 스포츠 의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이키는 이러한 수요 증가를 활용할 수 있는 규모와 마케팅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또한 나이키는 신발 사업에서도 강점을 보이는데, 경쟁사들은 주로 의류에 집중하고 있죠. 의류는 트렌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나이키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음, 제품 가격이 너무 비싸고 경쟁이 치열해요. 지금은 적정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성장세는 느리고 혁신도 부족하고 다른 브랜드들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죠.
  • 나이키가 망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나이키 대신 룰루레몬을 사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밀레니얼 세대거든요. 사람들이 품질에 대해 얘기하는데, 제가 매일 신는 스케이트화는 5년 넘게 신었고, 제일 좋아하는 트레이닝복과 운동복도 다 오래 입었어요. 저는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지금이 괜찮은 매수 후 보유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 투자자로서 신뢰를 잃었습니다. 페이팔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스스로를 증명해야 합니다… 제 생각에 조던과 나이키는 전반적으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신발과 장비는 괜찮지만, 더 이상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손실을 실현하고 다른 곳에 투자할 생각입니다.
  • 쓰레기 주식이야. 뉴발란스, 아식스, 살로몬 등을 신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 그저 운동화잖아요. 중국이나 베트남 아이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거죠. 딱히 어려운 점은 없어 보이는데요.
  • 그들의 전성기는 아마 지났을 거라는 거죠. 요즘 세대는 브랜드 이름에 별로 관심이 없고, 다시 시장을 장악하려면 엄청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겁니다. 게다가 요즘 사람들은 돈이 많지 않아서 나이키 같은 데 비싼 돈을 지불할 여유가 없죠.
  • 저는 운동화를 좋아해서 매년 몇 켤레씩 구매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NKE는 가격 대비 성능이 떨어지고, 성장 가능성이나 패션/문화적 영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왜 그들이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분야 경쟁은 매우 치열합니다. 룰루레몬, 부오리, 언더아머드,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경쟁 업체가 많죠. 시장이 얼마나 세분화되어 있는데, NKE는 어떻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잉여현금흐름이나 순이익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NKE만의 경쟁 우위가 보이지 않습니다. 나이키의 가치는 예전만큼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DCF 모델을 돌려봤습니다. 현재 가격은 상당한 성장을 가정하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제가 제시하는 적정 가격은 훨씬 더 낮습니다.
  •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룰루레몬 앤 데커의 두 배입니다. 구글과 애플과 같은 PER인데 매출이나 순이익 성장률은 훨씬 낮습니다. 제 생각에는 고평가된 것 같지만,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성장을 지켜봐야겠습니다.
  • 제 생각에는 요즘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나 X세대처럼 브랜드 충성도가 높지 않은 것 같아요. 근본적으로 주가는 저평가되어 보이지만, 확실한 전망이나 확신이 부족해서 단순한 가치 투자 함정 이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 판단하고 있는 걸 수도 있지만, 결국 투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소매업종 자체에는 투자를 꺼리는 편입니다.
  • 저는 나이키 주식을 사고팔면서 단기적으로 수익을 낸 적은 있지만, 장기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엄청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좋지 않으며, 10달러 정도 더 떨어져야 합리적인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키 주가가 고점 대비 이렇게까지 급락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그 정도까지 떨어지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브랜드 가치가 너무 높아서 0달러까지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반등할 조짐도 보이고 있지만, 관세를 문제의 절반으로 돌리는 건 이제 그만둬야 합니다. 관세를 문제 삼는 회사는 그들뿐만이 아닙니다. CEO가 제시한 새로운 전략이 효과를 입증할 때까지는 섣불리 비판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나이키의 전망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이 게시글을 보면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과 매출 성장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이키는 강력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는 마치 떨어지는 칼을 잡는 것과 같습니다. 반등이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주가가 잠깐 상승했을 때 나이키 주식을 거래한 적이 있습니다.
  • 더 떨어질 거라고 하더군요. 2026년 1분기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거라고까지 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 매수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 제 생각엔 지금 가격이 적정가 같아요. 45달러 정도는 되어야 매수할 의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격이라 해도 살지는 확신이 안 서네요.
  • NKE는 대중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던, 힙합, 농구, 어반 스타일처럼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분야는 있겠지만, ON이나 Hoka 같은 브랜드, 그리고 축구화 분야에서는 언더아머(UA)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국제적으로는 미국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특히 중국 같은 나라에서는 오히려 패션 트렌드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명의 십 대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더 이상 NKE 제품을 원하지 않는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이전 CEO가 제품 혁신을 완전히 망쳐놓은 이후로 오랫동안 신제품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제품 개발 주기가 18개월이나 되기 때문에 시장에 다시 흥미로운 제품을 내놓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그나마 급하게 출시했던 제품(보메로스)은 꽤 괜찮은 성과를 냈지만, 단기적인 신제품 라인업은 전무한 상태입니다.
  • P/E 20을 기다리는 중
  • 높은 p/e…매우 높음
  • 반등하려면 몇 년은 걸릴 겁니다. 도매 시장으로의 회귀라는 역풍에 한동안 직면하게 될 테니까요. 게다가 제품 개발 주기가 18개월이나 되기 때문에, 도나호가 제품 혁신을 대폭 축소한 이후 신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2028년 올림픽이 열리면 그들에게 큰 해가 될 거라 예상하지만, 아직 시간이 꽤 남았죠.
  • 몇 년 전에 NKE 주식을 샀었는데, 실적이 좋아서 매도했어요. 그런데 어제 250주를 새로 샀네요. 누군가 말했듯이 반등이 아주 빠를 수도 있고, 10년처럼 아주 느릴 수도 있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반대하는 사람들보다 제 입장에 반대하는 주장을 더 잘 주장할 수 없다면, 의견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경지에 도달했을 때만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찰리 멍거

투자 스터디를 한다고 이렇게 다양한 의견들을 만날 수 있을까^^ 주렁주렁 달린 댓글(댓글 수만큼 최근 나이키 거래량도 급증했다)을 보다보니 멍거의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모든 주식에는 매시간 항상 매수자와 매도자가 있다. 매수하려 마음먹었다면 반대편에서 매도하는 사람들보다 더 매도할 이유를 알고 있어야 한다. 반대로 주식을 매도하려 마음먹었다면 반대편에서 매수하는 사람들보다 더 매수할 이유를 알고 있어야 한다. 나이키 주식을 바라보는 저 다양한 의견들, 누구는 매수를 결정하고 누구는 매도를 결정하고 또 누구는 보류를 결정한다. 모두 저 나름대로 각각의 이유들을 가지고 있다.

“초보 투자자와 숙련된 투자자 모두 수익성 있는 투자 아이디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나치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DJCO 회의에서 찰리가 말했듯이, 그는 배런스 기사를 읽은 후 방아쇠를 당기고 Tenneco를 매수하기까지 약 2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몇 달 동안 테네코의 시설을 둘러보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부품 매장에 전화를 걸어 향후 Tenneco 제품에 대한 수요를 문의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리공간 이미지를 사용하여 공장에서 얼마나 많은 Monroe 쇼크 업소버 팔레트가 출고되는지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테네코는 가격이 저렴했지만 파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길거리에서 재고가 과매도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되면 주식은 제로가 되고 채권은 헤어컷(액면가 이하로 지급)을 당할 가능성이 높으며, 수년간의 챕터11 절차가 끝날 때까지 상환되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테네코가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어느 정도 수익성을 회복하면 주가는 급등하여 내재 가치 범위로 돌아갈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파산 위험에 과매도했고, 낮은 밸류에이션은 비대칭적인 베팅으로 나타났습니다.”

누구는 차트만 보고 결정하고 누구는 밸류에이션을 계산하고 결정하고 누구는 나이키 매장을 방문해 보고 결정하고 또 누구는 나이키 주식담당자에게 전화하고 결정하고 또 누군가는 CEO와 대화하고 결정한다. 또 누군가는 커뮤니티를 싹 뒤져서 나이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고려하고 누구는 AI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거나 증권사 보고서를 숙독한 후 결정한다. 모두가 각자 자신에게 좋았거나 유리했던 루틴을 따른다.

“물론, 자신의 정신적 루틴에서 이기적인 편견을 없애야 할 것입니다. 자신에게 좋은 것이 더 넗은 문명에도 좋다고 생각하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경향에 따라 어리석거나 악한 행동을 합리화하는 것은 끔찍한 사고방식입니다. 어리석지 않고 현명하고, 악하지 않고 선하고 싶기 때문에 자신에게서 그런 생각을 몰아내고 싶어 합니다. 또한 자신의 인식과 행동에서 다른 모든 사람의 이기적인 편견을 허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의 본성이 그러하듯이 그러한 편견을 제거하는 데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서 이기적인 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또 다시 바보입니다.”

“설득하려면 이성이 아닌 이해관계에 호소하라”

– 찰리 멍거

저 많은 댓글들에는 모두 각각의 이기적인 편견과 이해관계가 숨어 있다. 물론 내가 이런 글을 남기는 것에도 나의 편견과 이해관계가 녹아들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이키 목표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들은 또 어떤 이해관계가 숨어있을까?!

나이키 애널리스트 뷰

그리고 야후 파이낸스에서 나이키의 경쟁기업이라고 나와 있는 기업들 숫자들만 한번 사진을 찍어봤다. 나이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라면 과거보다 더욱 치열해진 경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게 보기엔 간단해 보이지만 공수가 제법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이런 자잘한 일들이 귀찮아서 개별 기업 살펴보는 걸 안할 수도…ㅋ

나이키 경쟁기업

그리고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투자 전략 지도.

나이키 투자 전략 지도

내 글을 읽은 독자는 나이키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하게 될까? 투자 전략 지도만 보면 난 내겐 어려운 턴어라운드 기업 나이키보단 ONON DECK CROX BIRK를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어진다. 얼마전 송년회에서 1년만에 얼굴 본 선배가 신고 있는 운동화가 저 10개 기업 중 하나인, 내겐 생소한 브랜드여서 재밌게 바라봤던 생각이 난다. 선배님께 그 운동화 품질이 어떤지 한번 물어봐야지 하다가 그만 깜빡 까먹고 말았다. 다가올 2026년 나이키는 또 어떤 숫자들을 보여줄까? 나는 또 얼마나 많은 것을 까먹고 다닐까.. Merry Christmas!

덧말) 커뮤니티 댓글에서 사이트 링크를 하나 봤는데 거기서 분석하는 그래프 중에 내가 만든 투자 전략 지도와 비슷하지만 다른 그림 하나를 봤다. 그 툴은 나이키를 약간 저평가로 분석하고 있었다..^^

나이키 맵

밸류에이션 툴도 모양이 비슷^^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접근하고 있는데 나머지 두 가지를 보려면 유료 가입해야 할 듯.

나이키 밸류에이션
밸류에이션 툴

확실히 (미국에는) 좋은 사이트들이 참 많다~ 좋은 컨텐츠에 돈을 지불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우리보단 훨씬 적은 미국의 문화도 좋은 사이트들이 나오는 데 한 몫하는듯. 우리나라에선 거의 불가능하다고 봄. 쿠팡의 성공에는 문앞에 그냥 두고 가도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우리만의 문화도 한 몫했다는 글에 끄덕이기도.

  1. 2025년 1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퍼싱 스퀘어가 보유한 나이키(NYSE:NKE) 주식 1,880만 주를 장외(OTC) 콜 옵션으로 전환하여 유사한 경제적 노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