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블로그 결산

지난 10월 블로그 결산이다. 블로그 관리페이지에 들어가면 항상 보이도록 설정해둔 내 KPI는 아래 그림과 같다. 실질적인 10월 한달 성과다. 세 숫자 모두 증가할수록 내가 열심히 블로깅했다는 얘기가 된다. 지난 달에 비해 내가 관심가지고 있는 모든 수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2분 대에 머물고 있던 블로그 체류시간이 많이 늘었다.

블로그 KPI

이유야 당연히 글을 열심히 썼기 때문이다. 10월 한달 내내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글을 썼다. 언젠가 한번 해보고 싶었던 목표였기 때문에 중간에 한번(9월 18일 부터 10월 18일까지 한 달을 채웠기때문에) 그만둘까 하는 큰 고비가 있었지만 어쨌든 예약하기 기능을 이용해서 결국 다 채워냈다. 물론 중간에 내 블로그를 SNS에 소개시켜 주신 고마운 분 덕분이기도 하다..^^

10월 블로그 달력


다시 이렇게 하라면 못할 것 같다. 아니 이젠 이런 목표로 글을 쓰진 않으련다. 블로그에 광고를 달면서 1년 블로그 운영 비용 정도만 충당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추세면 그것도 아주 먼 얘기는 아닌 것 같다. 계산해 보니 대략 1년에 200개 좀 넘는 글을 올리면 된다(내가 밥 한끼 안먹고 말지ㅍㅎ). 무료가 아닌 무료로 제공해주는 편안하고 안락한 SNS를 뛰쳐 나와 여기에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운영 비용만 충당되면 내겐 무료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젠 매일 들어가던 SNS 만큼 이 블로그가 편안해 졌다. 글쓰는 환경도 손에 익어 편하고 SNS와 달리 여러 이미지가 들어가는 긴 글도 마음대로 쓸 수 있어서 좋다. 도파민을 자극하는 좋아요와 댓글은 사라졌지만 남 눈치보지 않아도 되는 이런 차분하고 조용한 전원 생활도 나름 적응되고 있다. 이게 다 여기 들어와 주시고 다시 재방문해 주시는 여러분 덕분이다. 꾸~~벅

블로그 보안


신경쓰이는 점은 얼마전 RSS를 막고 있었던 스팸 쉴드를 해제하고 나니 그동안 0건이었던 이런 보안이슈가 꾸준히 제기된다. 계속 지켜보다가 시도가 많이 들어오는 2개 국가는 아예 접속을 차단했다. 스팸 댓글도 꾸준히 올라오고 Contact으로도 스팸이 제법 들어오지만 아직까진 재밌는 수준이다.

블로그 9월 결산

내일이면 사라질 달력. 9월에도 제법 많이 썼다. 추석연휴가 중간에 들어 있어서 많이 빌 줄 알았는데 예약글 미리 써둬서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채웠다. 미리 예약글을 몇 개 올려 두면 부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ㅋ 지금 예약으로 걸어둔 글들이 다 올라가면 또 한동안 뜸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블로그 9월 결산이다. 열심히 썼을때 결산이란 글이라도 올려야 한다..^^

블로그 9월 결산

가끔씩 이렇게 인터넷 구석진 공간에 글을 올려두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아주 가끔 검색에 걸린 글 하나 보고 찾아와서 2분 남짓 머물다 가는 그 찰나의 순간. 나역시 찰나의 순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붙잡아 두고자 이렇게 글로 조각조각 남기지만 그게 또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이런 생각이 머리를 지배할 때는 블로그에도 잘 안들어오게 된다. 장자의 빈 배처럼 주인조차 없는 빈 블로그가 된다.

생각의 거미줄

글의 길이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하고, 제목과 키워드가 일치해야 검색에서도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순위가 올라가야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더 많이 방문해야 구글 광고 수익도 올라가고 블라블라블라..다들 열심이다.

내 블로그에는 댓글을 승인받도록 해서 스팸광고가 노출되는 것을 아예 차단했는데도 스팸광고가 꾸준히 등록되는 걸 보면 이런 광고를 하는 사람들, 혹은 봇들도 참 부지런하다. 그 부지런함의 반에 반만이라도 블로그 운영에 투입하면 좋을텐데..그럴 에너지가 없다.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나면 내버려 두는 나쁜 버릇이 있다. 그래도 방치했을 때랑 비교해서 뭔가를 쓰면 조회수는 올라간다.

블로그 조회수 방문자수

10월 첫 날은 임시공휴일이 됐다. 최근 집권당 모 국회의원은 50~60대 군 경계병 입법을 검토한다는 머릿기사를 봤다. 우크라이나 전쟁때 5~60대가 참전하는 영상을 보고 나라면 어떨까 잠깐 생각해 본 적은 있었지만 참..그런 수준의 경계병이라면 이제 로봇으로 해도 되지 않나?!

추가) 9월 목표걸음수를 달성한 날은 14일이다. 블로그 달력 채우기보다 10월에는 이걸 20일로 끌어 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