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투자 전략 지도

예전에 구글 검토하면서 경쟁사 네이버 투자 전략 지도도 함께 본 적이 있었는데 따로 기록은 하지 않았었다. 그래도 우리나라 인터넷 제1 기업인데 코로나 기간동안 급등했지만 5년을 놓고 보면 주가가 거의 제자리에 있다. 최근에 4000억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별 반응이 없다.

네이버 주가

밸류에이션 밴드를 봐도 거의 바닥권이다. 검색에서 구글에게 쫓기고 AI에게 위협받고 쇼핑에선 중국에게 쫓기고 그래도 그렇지 네이버가 PBR 1로 떨어진건 의외다.

내 눈엔 성장과 수익을 바꿨는지 모르겠지만 중요하게 보는 수익률이 바닥권(아직 국내 기업의 데이터 정확성은 해외 기업만큼 보장할 수 없으니 참고만…수동으로 계산하니 수익률이 조금 더 오른쪽으로 이동)이다. 외국인 소유 비중이 약 43%라고 하는데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주식의 매운 맛을 톡톡히 보고 있겠다. 누가 내게 구글 살래 네이버 살래 하면 구글이 더 좋아보인다.

네이버 투자 전략 지도

네이버가 좋은 기업인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내 기준으로는 절대 나쁘지 않은 기업 정도로 나와 10초 내재가치 계산기(81053)로 돌렸더니 아래와 같이 나온다.

네이버 내재가치

쇼피파이 내재가치

쇼피파이(캐나다의 다국적 전자상거래 기업) Shopify 투자 전략 지도를 보니 다음과 같다. 괜찮으면 쇼피파이 내재가치를 계산해 본다. 이렇게 보니 테슬라보다 성장률이 더 높은 위치에 있다. 높은 만큼 풍선 크기도 더 크다. 국내기업 중에 비슷한 기업이 카페24가 될텐데 상장한지 얼마안돼 데이터가 충분치 않아 자동으로 안되고, 대충 수동으로 계산해 보니 5×5 박스안으로 들어간다. 국내기업 거의 대부분 이정도 수준이니 새삼스럽지도 않다. 그럼에도 카페24정도면 성장기업으로 봐야 할텐데…풍선 크기도 현재 쇼피파이와 거의 비슷한데 지금 위치라면 놀랍다. 물론 올해 이익이 추정치대로 나온다면 포워드PER는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쇼피파이 투자 전략 지도

엊그제 밸류업(누군가는 밸류업에 밸류가 없다고..ㅋ)이라고 코스피 67개, 코스닥 33개 총 100개 기업을 발표하고 지수로도 만들거라고 하던데 큰 기대는 안된다. 카페24가 쇼피파이와 경쟁하는 기업이라면 적어도 성장률이 20%는 넘는 수준에 있어야 한다. 정말 양보하더라도 10% 허들은 넘어야 한다. 그래야 영업이익이 적자라도 상장이 된 “테슬라 상장 1호”라는 이름값을 하는거다. 투자 전략 지도에 있는 지금 테슬라의 성장률과 카페24 성장률을 비교해 보면…테슬라 상장 1호라는 이름이 무색해지는 수준이다. 성장기업에 성장이 없.. 그러고보니 카페24는 내가 고객으로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ㅎ

국내기업과 경쟁상태에 있는 해외 기업들과 비교해 보면 눈에서 비늘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시야를 글로벌로 돌리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우물 속 개구리였는지 실감하게 된다. 투자 전략 지도에 있는 S&P500과 다우의 벽이 얼마나 높고 큰지를 깨닫게 된다. 버핏이 주식을 모르는 초보자들에게 S&P500 인덱스를 추천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 S&P500 평균을 넘어서는 기업이 몇 개나 될까.

쇼피파이 10초 내재가치 계산기(82573)으로 계산한 결과 고평가로 나온다. 물론 가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기본 가정에서 조금 보수적으로 바꿔서 나온 결과다. 전문가들은 쇼피파이를 나보다 훨씬 더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쇼피파이 예상 성장률

투자 전략 지도 한번 보고 괜찮아 보이면 내재가치 계산기로 돌려 보고, 두 가지를 하나로 통합하면 더 편리하겠지만 당분간은 따로 두고 약간의 불편함을 유지하면서 지켜보련다. 이런 식으로 글을 올리면 하루에 100개라도 올리겠다..ㅋ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할 수 있다고 마구잡이로 할 필요는 없다. 9월달은 꽤 많은 글들을 올렸다. 글을 올리면서 내 생각이 더 정교해지고 아이디어를 몇 개 잡을 수 있었으니 결국 블로그에 글을 남겨 두면서 내가 가장 큰 덕을 본 셈이다. 나처럼 누군가도 내 글을 읽고 인사이트(그런게 있을리가^^) 하나 정도만 얻어 갔으면 좋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좋은 기업인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좋은 기업인가? 투자 전략 지도를 보면 좋은 기업이다. 이렇게 큰 대기업이 10%가 넘는 성장을 하고 있고 과거의 자신을 끊임없이 비트하고 있다. 동시에 수익률도 점점 좋아져서 20%대에 근접하고 있다. 참으로 놀라운 기업이다. 이런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앞서 언급한 메타와 마찬가지로 기존 방식으로는 정확한 근사값을 얻기조차 힘들다. 이렇게 투자 전략 지도만 봐도 대충 좋은지 나쁜지가 가려진다.

마이크로소프트 투자 전략 지도

“훌륭한 경영진, 높은 마진, 지배적인 시장 위치, 모든 사람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저렴한 가격에 갖춘 훌륭한 사업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 회사의 주식은 싸게 팔리지 않습니다.”

이런 좋은 기업들은 시장에서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미스터마켓은 투표기지만 체중계다. 좋은 기업의 주가는 누구나 알아서 상승하기 마련이다. 최근 5년간 200%이상 올랐다. 연평균 25%에 가까운 상승이다. 이 큰 대기업이 AI 순풍에 제대로 올라탔다. 현재 PER 36 정도로 시장은 대충 투자 전략 지도와 마찬가지 추세로 향후 15% 정도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듯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그래서 찾아 봤더니, 대충 비슷한 결과다. 모두들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이런 대기업은 워낙 분석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가치와 가격의 괴리가 그리 크게 나오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시장의 컨센서스를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트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수익률을 좀 더 오른쪽으로 끌어 갈 힘이 있느냐 없느냐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성장률

시장 컨센서스와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평균은 496달러 내외다.

마이크로소프트 목표주가 평균

하지만 내 10초 내재가치 계산기(81473)는 고평가 상태라고 말해주고 있다. 투자 전략 지도와 내재가치 계산기로 딱 1분만에 파악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내게 좋은 데 비싼 기업이다. 투자자라면 좋으면서 싼 기업을 찾아 끊임없이 돌을 뒤져야 한다. 정량 분석뿐만 아니라 정성 분석까지 해야 한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들지만 그런 작업들이 즐겁고 재밌어서 탭댄스를 춰야 할 정도여야 한다. 난 그 작업이 싫어서 공짜점심이 없는줄 알면서도 쉽고 빠른 길을 찾아 보려고 여기서 이러고 있다..ㅋ

마이크로소프트 내재가치

10초 내재가치 계산기에서 가정 딱 하나만 아주 조금만 바꾸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그 바꾼 가정이 전혀 무리가 되는 숫자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가정이다. 하지만 내재가치 계산기는 모든 기업에 통용될 기본 가정으로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에 맞게 스스로 조정해서 결과값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걸 어떻게 조정해서 얼마까지 볼 지는 오로지 투자자 본인에게 달렸다. 투자는 과학이면서 예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내재가치2

언젠가 블로그에 적었지만 테리 스미스가 자신의 펀드에 10% 이상 담고 있는 종목이 딱 2개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보고된 매수 평균가 446.95)^^ 둘 모두 내 기준에도 좋은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