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별 유입 경로

일반적으로 내 블로그는 다이렉트로 들어오는 경우가 반, 검색엔진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반이었다. 그걸 보며 혼자 행복회로를 돌린 게 한번 들어온 사람이 쉬운 주소를 외우거나 북마크하고 다시 재방문해서 다이렉트가 많은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최근 채널별 유입 경로를 보면 누군가님의 소개로 페이스북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늘면서 오가닉 소셜이 부쩍 늘어 유입 경로 2위로 올라섰다. 시간이 지나면 곧 줄어들겠지만(바로 줄었다) 그동안 봐왔던 정확히 반반으로 나눈 피자같은 모양이랑 달라서 재미로 기록만 남겨 둔다.

채널별 유입 경로


현재는 거의 미미한 리퍼럴을 늘리려 백링크 이벤트를 했는데 SNS는 오가닉 소셜로 잡힌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됐다. 또 하나 알게 된 점은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의 대략적인 숫자다. 방문자 100명 당 대략 0.5달러 내외 수입이다. 만약 하루 방문자가 1,000명이고 같은 비율로 수입이 늘어난다면 5달러가 하루 수입이다. 물론 이것은 일직선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한 것으로 가입자가 늘면서 어떤 곡선으로 변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추론이다. 1,000명 방문자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하루에 5달러를 벌기 위해 자신을 갈아넣을 수 있을까.

난 예전부터 아니라고 보고 1년에 블로그 운영비 20달러 정도만 벌면 족하다고 생각했지만 사람들 생각은 다 다를거다. 지금의 나처럼 블로깅한다면 1년 목표금액이 절대로 쉬운 금액은 아니다. 내 글에는 황금 키워드나 롱테일 키워드가 전혀 없다. 사람들이 검색엔진에서 검색할 만한 단어들이 거의 없는 글만 쓰고 있는 셈이다.

사실 백링크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도 다른 사이트나 블로그를 방문해서 직접 댓글을 달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블로그 주소같은 흔적을 남기는, 내가 결코 하지 않을 일을 하는 것이다. 돈이 걸리면 하지 않을 일도 하게 될까. 돈을 목표로 하면 다를까. 틀리지 않는 슬픈 예감대로 이벤트 참여도 없는지라 곧 이벤트는 그만두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난 여전히 백링크 0인 블로그로 살아가야 겠다.

트래픽이 많이 몰립니다

“회원님의 통계가 급상승 중입니다. 트래픽이 많이 몰립니다”라는 워드프레스 알림이 뜨자마자 바로 문자가 하나 도착했다. “트래픽 전송량 82% 사용” 리퍼러를 보니 페이스북이다. 누군가(누군지는 바로 알았다) 이벤트를 응모하지도 않고 블로그 소개글(전 학생입니다..^^*)을 올렸고 꽤 많은 분들이 둘러 보고 있다. 하루 20명도 안찾아 오던 곳이 트래픽을 걱정할 정도가 됐다. 일전에 말한 대로 웹호스팅 가장 낮은 버전을 사용하기 때문에 100명이 넘으면 트래픽이 차는 것 같다. 일시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트래픽 리셋을 신청했다. 리셋하고도 벌써 2/5를 썼..

블로그 방문자 추이

아파트 같은 SNS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트래픽 걱정은 없다. 페이스북을 떠나고 전원주택 같은 이곳에 정착하곤 내 페친들에게도 이 곳에 대해 공지를 하지 않았는데 저 누군가님은 어떻게 이곳을 알게 됐는지 너무 궁금해졌다. 링크 하나도 엊그제 처음 달았는데…덕분에 겹치는 페친들도 몇 분 들어 오시는 것 같아 반갑다..^^ 담에 내 서식지로 오시거나 서울 나갈 일이 있으면 이렇게 트래픽을 쏘아준 누군가님을 뵙고 식사라도 대접해야 할듯.

예약으로 걸어둔 글들도 거의 다 올라가서 또 한동안 글을 안올리는 블태기1가 올 것 같은데..이걸 또 어찌 극복해야 하나 걱정이다..ㅋ

“수백만 명의 Facebook 사용자는 가까운 미래에 다른 서비스를 사용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심지어 떠나기로 결정하더라도 그들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진과 비디오를 서비스에 저장했기 때문이며, 그러한 데이터를 내보낼 수 있는 눈에 보이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궁극적인 잠금입니다. 소비자의 데이터를 제어하면 모든 것을 제어하게 됩니다. 블로깅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우리의 디지털 창작물을 보관하는 데 가장 좋은 옵션입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더 개방적이고, 더 확장 가능하며, 결국 우리에게 더 많은 통제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 Om Malik, 2009

  1. 블로그+권태기 ↩︎

백링크가 단 하나도 없는 블로그라니

뭐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내 블로그 백링크가 0이다. 검색순위가 올라가려면 좋은 글을 SEO에 맞게 잘 쓰기도 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 특히 권위있는 곳에서 링크를 달면(백링크라고 한다) 순위가 많이 올라간다. 이상한 곳에서 링크를 많이 달면 또 순서가 내려간다. 나야 인터넷 구석에 은둔해서 그냥 혼잣말로 주저리 주저리 생각을 남기는 수준인지라 남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걸 원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으니 백링크가 단 하나도 없는 블로그라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콘텐츠 확산

그래도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에 들어가 보고 “콘텐츠 확산 정보가 없습니다”란 메시지를 보고 약간의 충격을 받았. ㅋ 명색이 그래도 블로그를 하면서 자신조차 홍보를 하나도 안한다면 그 블로그에 볼 낯이 없는 게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고..

그래서 제 블로그를 추천해주시거나 링크를 달아 주는 분들에게는 알고 싶은 기업의 투자 전략 지도를 이메일로 보내드리는, 별 영양가 없는(?) 이벤트를 조촐하게 일정기간 동안 진행해 볼 예정. 참여는 Contact에서 하시면 됨. 투자를 하나도 안하시는 독자라도 궁금한 기업이 있으면 한번 트라이해 보시길~

구글의 두 창업자가 대학원 논문을 쓰면서 참고자료를 논문 말미에 등재하는 것을 아이디어로 구글을 창업했다. 참고자료에 많이 언급될수록 좋은 논문인 것처럼 남들이 링크를 많이 거는 사이트가 더 좋은 사이트가 아닐까 하는 단순한 아이디어가 지금의 구글을 만들었다. 좋은 사이트라면 이렇게 이벤트를 따로 하지 않아도 알아서 사람들에게 추천되고 링크되고 전달된다. 난 아직 좋은 사이트 근방에도 못가서 이렇게 이벤트까지..해도 참여율은 거의없으리라고 본다..ㅋ 투자 전략 지도가 꽤나 좋은 툴인데도 불구하고 별 영양가 없는 이벤트로 끝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