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 독트린 – 나오미 클라인 지음, 김소희 옮김/살림Biz |
이 책, 과거에 읽은 “경제저격수의 고백”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참 많은 책이다..
이책을 읽기전에 권하고 싶은 것은, 미국 PBS에서 만든 3부작 다큐멘터리 “커맨딩하이츠”(얼마전 KBS에서 방영)를 보고 그후에 이책 “쇼크 독트린”과 더불어 “잿더미의 유산”을 읽고 마지막으로 하이에크(특히 “노예의길”)나 밀턴프리드먼, 혹은 제프리삭스(빈곤의 종말..)의 책을 읽어 보면 아주 좋은 공부가 될 듯! 마지막으로 장하준 교수의 책(사다리걷어차기, 나쁜 사마리아인들..)들을 보너스로 읽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커맨딩하이츠를 통해 시장과 정부(국가)의 관계와 대립의 역사에 대해 고민을 하고
금융위기이후 각국에서 보호무역주의의 기운이 득세를 하고 있다고 하고, 시장의 자유를 주창하는 신고전학파의 입지가 다시 케인지언에 의해 약화가 될지도 모르겠다하고 비교적 개방이 덜 된, 그래서 금융위기의 충격이 덜한 중국이 세계경제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97년 IMF시기에 우리에게 처방했던 정책들과 지금의 금융위기에 미국이 선택하는 자본주의를 제한 없이 놔둘 경우 그것이 어디까지 잔인해 질수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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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
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 – 제시카 리빙스턴 지음, 김익환 옮김/크리에디트(Creedit) |
위키노믹스를 읽고나서 뭔가 부족한 허기를 느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웹2.0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개념적인 내용이 아니라 구체적인 땀을 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쥐게된 이책, 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 이책에는 페이팔, 핫메일, 애플컴퓨터, 익사이트, 소프트웨어 아츠, 로터스, 아이리스/그루브네트워크, 창업, 특히 인터넷관련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필독서가 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이 너무나 많아 딱히 어떤 부분을 골라낼 수가 없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일이 재미있었다는 사실. 아침에 눈을 떴을때, 날 다시한번 두근두근하게 만든 책^^ |
월스트리트 게임의 법칙
월스트리트 게임의 법칙 – 존 랄프.피터 트룹 지음, 최재형 옮김/위즈덤하우스 |
하버드와 와튼스쿨이라는 세계 제일의 MBA코스를 마치고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에 들어간
두 젊은이들의 투자은행 입문기이다. 2년6개월동안 투자은행의 중간관리자로 있으면서
투자은행 수입의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수합병 컨설팅과 기업자금조달 업무란 것이
일반인들이 밖에서 상상하고 있는 것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실날하게 보여준다.
라이어스포커라는 책과 아주 유사한 부분이 많다. 다만 살로먼 브러더스에서 채권업무를
소개한 것이 차이라면 차이..
책을 읽다보면 비단 투자은행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는게
흥미롭다. 투자은행이나 컨설팅, 혹은 책에서 짧게 언급한 변호사들은 월급이라도 많이
받으면서 영혼을 팔지만 일반 기업은 그보다 훨씬 못한 급여를 받으면서 자신의 영혼과
시간을 팔아야 한다. 조직에서의 비합리적인 부분과 에피소드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부분이 아주 많으며 쉽게쉽게 읽힌다.
“좋은 딜을 얻기위해서는 때때로 던져지는 안좋은 딜도 받아줘야 한다.”
“기업가치평가라는 것은 미리 가치를 정해놓고 거꾸로 과정을 결과에 맞춘다.”
“마감시간전에 업무를 끝내는 것은 나 이제 한가하니 누구 나에게 일을 더 달라고
이마에 붙이는 꼴.”
“위험요인 : 헛소리로 빽빽하게 채워서 읽는 사람들을 지루하게하여 정작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게 함.”
요약이 상사들에 의해 어떻게 변형되어 다시 결론으로 돌아오는지 생생한 문서의 사례와
함께 설명하는 부분에서 과거 파워포인트로 수채화를 그렸던 때가 생각나서 한참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