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만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텍스트큐브로 방치하고 있던 블로그를 워드프레스 최신판으로 바꾸면서 웹호스팅업체도 2006년부터 썼던 곳에서 이번에 새로운 곳으로 옮겼다. 블로그처럼 내 삶에도 뭔가 변화가 생길까. 아마도 생길 것이다.
이 곳에 어떤 글을 다시 써야 할 지 모르겠다. 하루남은 2022년 마지막 날에 찬찬히 생각해 봐야 겠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카테고리:] Diary
일상을 기록하는 buddy의 공개된 일기(diary)입니다.
주말아침
주말아침에 여유로이 밀린 잡지를 꺼내 들었다. 이번주 커버스토리로 다룬 천관율기자의 글은 바뀐 전쟁 개념에 대한 남다른 분석을 보여준다. 탁월하다. 민주국가의 딜레마와 연합의 무임승차문제는 경제학에서도 단골이슈다.
문정우기자의 칼럼 “누가 테러리스트이고 누가 아닌가”는 다수가 외면하고 있는 진실을 인디펜던트 로버트 피스크기자의 입을 빌려 들려준다. 역시 탁월하다. 페북의 프로필에 프랑스국기를 입히는 일에 대한 내 거부감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김형민PD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이야기는 가장 즐겨읽는 꼭지중 하나다. 밀양사람 김원봉의 의열단 이야기와 지금의 테러를 교차편집해 비교한다. 이 역시 탁월하다. 세개의 글 모두 IS의 파리테러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기존의 언론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른 시각과 분석을 보여 준다. 탁월한 글들을 연달아 읽으니 정신이 풍부해지는 좋은 기분이 든다.
이승엽의 한마디
“경기 중엔 잘못한 것을 잊지만, 경기 후엔 잘못한 것에 집중한다.”
– 이승엽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묘하게도 이 말이 생각났다.
“전략적으로는 적을 경시하지만 전술적으로는 적을 중시한다.”
– 마오쩌둥
지금 읽고 있는 책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큰 일의 생각은 가볍게 할 것, 작은 일의 생각은 중히 할 것”
– 야마모토 쓰네토모, 하가쿠레
미리 잘못한 일을 준비해야 하고
미리 적을 연구해야 하고
미리 큰일을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잘못을 잊을수 있고
적을 경시할 수 있고
큰일의 생각을 가볍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