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가입

인기드라마 무빙을 보기 위해 디즈니플러스에 가입을 했다. 1년 구독에 6만원이 안되는 할인행사를 9월 21까지 하고 있는데 난 무빙만 볼 목적이므로 한 달만 가입했다. 무빙도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에 끝날 예정이니 내겐 한 달이면 충분하다. 카지노는 예전에 봤고, 형사록도 잠깐 봤지만 그리 끌리지 않는 내용이다.

디즈니플러스 할인

아주 오래전 CGV의 경쟁상대는 스포츠라는 글을 봤었다. 넷플릭스의 경쟁사는 나이키란다. OTT업체들은 고객의 시간을 두고 경쟁한다. 누가 더 많이, 더 오래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나처럼 한 달만 보겠다고 들어 온 사람들이 볼거리가 늘어나 두 달, 세 달… 점점 가입기간을 늘려 나가다가 궁극에는 통신비처럼 매달 고정비로 나가게 하는 것.

일론 머스크는 사업마다 핵심지표를 관리한다고 한다. 스페이스X 같은 경우는 대기권으로 올려 보내는데 들어가는 톤당 비용, 테슬라는 주당 생산대수 같은. 그 관점에서 보자면 OTT는 유료가입자 수, 고객 당 체류 시간 이나 연장율 같은 지표가 되려나?

구글검색에 ‘넷플릭스 영화추천’ 으로 검색하니 12,900,000개 문서가 검색된다. ‘디즈니플러스 영화추천’으로 검색하니 4,070,000개가 나온다. 3배 차이다.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자수(MAU)는 7월 현재 약 1,170만명 수준이고 디즈니플러스는 약 193만명 수준이다. 그래도 무빙 덕분에 최근 디즈니플러스 앱 설치 수가 140% 증가했다 하니 관건은 무빙 같은 좋은 컨텐츠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넷플릭스나 다른 경쟁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사들에겐 좋은 상황이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볼만한 영화가 있을까요?

내가 너무 애매하게 구나?

당신은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로 하는 것입니다. 돈은 점수를 매기는 방법일 뿐입니다.

영화, 휠러 딜러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경험에 훨씬 더 끌렸습니다. 제 삶의 동기는 한계를 시험하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입니다. 전 1+1이 3이 될 수도 있고, 4나 6이 될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재미와 보람은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에 있습니다. 제게 비즈니스는 싸워야 할 전투가 아니라 풀어야 할 퍼즐입니다. 그리고 최종 목표는 많은 부를 축적하고 편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시카고 거리의 오후를 홀로 탐험하던 12살 때부터 새로운 경험에 굶주려 왔습니다. 그래서 ‘일’과 ‘재미’사이에 전통적이고 엄격한 경계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만약 제가 지적인 도전을 받고 있거나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일을 하거나, 제가 가진 창의력과 자원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거나, 끊임없이 배우고 있다면 그 일은 재미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가 책에서 인용하고 아래는 직접 한 말이다. “재미없으면 우리는 안 합니다.”가 모토인 남자. “언제 은퇴하실 건가요?”라는 질문에 “무엇에서 은퇴를 하냐?”고 되묻는 남자. 평생 단 한 번도 일해 본 적이 없고 모든 일이 즐거웠고 흥미로웠단 남자의 이야기다.

저는 할 일도 많고 할 말도 많습니다. 하루하루가 모험이죠.

샘 젤, 2023년 현재 81세

일을 대하는 태도나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생각하면서 재밌게 읽었다. 샘 젤에 대해 검색하니 올해 5월에 돌아가셨다고 나온다. R.I.P.

책에 대한 요약이 잘 되어 있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