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기사중 인상깊었던 것은 소주회사의 경쟁상대는 TV회사라는 기사였다.
집에 일찍 들어가서 좋은 화질의 TV로 시청하고자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술집으로
끌어들일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마찬가지로 게임회사의 경우는 미국드라마가
경쟁상대일수도 있고.
일전에 읽었던 글중 코카콜라의 시장점유율이 너무 높아 성장여지가 별로 없다는
내부자의 보고를 읽은 사장(?)이 관점을 바꿔 콜라음료시장만 놓고 검토하지 말고
전체 음료(물포함)시장을 놓고 분석을 하라고 했더니…성장할 여지가 엄청 많았다고.
역시 지나간 기사중 야구팀 SK와이번즈(최근 고객마케팅을 잘하는..)의 모인사의
인터뷰내용중 자신의 경쟁상대는 CGV영화관이라고 한게 오버랩된다.
영화보러 가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야구장으로 돌릴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경쟁기업을 경쟁시장을 어떻게 포지셔닝 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다른 전략이
나올수 있을터.
아아.. 2025년에서 왔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집에서 티비보며 혼술을 즐깁니다. 배달문화가 크게 발전하고, 오프라인 상점들을 덜 찾게 되었습니다. 화면이 큰 티비들이 싸게 보급되어 굳이 영화관도 안가게 되었네요. 오히려 오프라인의 경험이 중요한 야구경기는 매경기 만석입니다. 소리 지르고 환호하는건 집에서 하긴 좀 그렇잖아요. 콜라는 여전히 잘 팔리지만 당을 줄인 제품으로 바뀌고 있어요. 그리고 AI가 보편화됩니다. 로또보단 엔비디아를 사두세요!
아무래도 엔비디아도 좋지만 2009년이면 무조건 비트코인을 사라고 해야겠네요. 쓸데없이 비트코인 책만 읽지말고(2013년에 비트코인 책만 읽었..) 사토시가 누군지 찾아다니지도 말고 그냥 비트코인사서 피자사먹지 말고 10만불 될때까지 그냥 묻어두라고..ㅋ
꽤 괜찮았던 CGV는 지금 주가보면 아찔하네요..대형 TV와 넷플릭스(PER 56) 같은 OTT 등장에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았는데도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전략을 선택해서..
ㅋㅋ 그렇지않아도 엔비디아 적어놓고 저때 누가 와서 엔비디아 사놓고 가만 있으라 하면 그 시간을 버텼을까 고민해봤네요. 그때의 제가 설득될려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정도가 한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트코인은 많이 사면 2만원치정도. Gpt한테 물어보니 현재가치로 1조네요ㅋㅋ
CGV의 몰락처럼 기업은 결국 다 망하는데 내가 투자한 기업에 어떤 일이 벌어지면 망할까 상상해보면 좋은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적어 놓은 이 글이야말로 시간날 때마다 곱씹어봐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예전엔 말장난 정도로 그냥 흘려봤는데 신뢰도 90%, 신뢰도 50%가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어쩌면 대화의 핵심일지 모르겠습니다. CGV가 5년 후에 지금보다 더 성장할까요? 90% 확신을 가지고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최근엔 이 아이디어를 카피해서 디벨롭하고 있습니다..^^
버핏 성공의 핵심은 선구안과 인내의 시간입니다. 좋은 기업을 골라 깔고 앉아있는거죠. 둘 다 아무나 못하지만 인내는 특히 더 그렇죠. 버핏의 기질과 플로트가 합쳐진 버핏만의 성격인지라 우리같은 장삼이사는 결코 따라할 수가 없죠. 우리는 결혼도 해야하고 병원도 가야하고 집도 사야하고 차도 사야하고…ㅎ
링크주신 글이 너무 좋아서 처음 써주신 이후로 계속 명심하고 있습니다. 2%를 골라내려면 여러층의 필터가 존재할텐데 가히 끔찍한 노맨이라 불릴만하다 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