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삼스럽게 다가 온 찰리 멍거의 말

그래도 재무제표를 봐야 하는 이유, 그리고 실패하거나 좌절하더라도 다시 시작해야 할 이유. 찰리 멍거의 말.

“우리는 [투자 기회]를 과거 기록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체로, 만약 그 일이 형편없는 과거 기록과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그 기회를 놓칠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나 사람이 내 인생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할 때마다, 사실 내 인생을 망치고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정말 간단한 생각입니다. 희생자처럼 느끼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완벽하게 비참한 방법입니다.”

– 찰리 멍거

전진하는 병사

제갈공명이 유비와 함께 떠나는 조자룡에게 비단 주머니 3개를 전해 주면시 곤경에 처해 힘들거나 어려울 때 꺼내 읽으라고 했던 ‘금낭묘계(錦囊妙計)’처럼 찰리 멍거의 말은 가끔씩 힘들 때 꺼내 읽으면 묘한 위안을 준다. 멍거의 삶 또한 힘들었기 때문이다.

“장애물을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디딤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비웃고, 밟고, 그것이 당신을 더 나은 것으로 인도하게 하세요.”
– 에니드 블라이튼

9월 18일 부터 오늘까지 30일 연속으로 글을 남겼다. 또 하나의 힘든 장애물을 넘었다~

최근 발생한 윈도우 업데이트에서 오류

아침에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뭔가 미세하게 오류가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인터넷 네트워크도 붙었다 떨어졌다 하고 전체적으로 노트북 속도도 느려졌다. 아예 안되는 건 아니고 조금 기다리면 다시 연결이 되는데 이상하게 불편했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업데이트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윈도우 11 24H2 업데이트 문제 속출…설치 오류와 네트워크 문제까지

윈도우 11 24H2 사용자를 위한 KB5044284 업데이트 와 이전 버전인 윈도우 11 23H2 및 윈도우 11 22H2 사용자를 위한 KB5044285이 문제인것 같다. 기사 마지막에서 알려준 대로 업데이트를 일단 지우기로 했다.

업데이트와 관련해 너무 많은 문제가 발생해 업데이트 이전 상태로 돌아가려면 다음 단계에 따라 업데이트를 제거할 수 있다.

  1. 설정 앱을 연다.
  2. 왼쪽 사이드바에서 윈도우 업데이트로 이동한다.
  3. 업데이트 기록을 선택한다.
  4. 아래로 스크롤해 업데이트 제거를 선택한다.
  5. 업데이트 KB5044284 또는 KB5044285를 찾아서 제거를 클릭한다.
  6. 컴퓨터를 다시 시작한다.

제거하고 컴퓨터를 다시 시작한 후 아직은 아무 이상없이 빠릿했던 예전으로 돌아갔다. 핸드폰이고 컴퓨터고 업데이트는 누구보다 먼저 실행했었는데 이것도 한 템포 느리게 가는 걸로 바꿔야 할 판이다. 반 박자만 느리게 움직여야겠다고 항상 다짐은 하지만 이것도 약간 성격적인 부분과 연관된지라 내 마음대로 되진 않는다.

이런 윈도우 업데이트 오류 하나에 실망하기 보단 마이크로소프트란 기업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면서도 전기 자동차 OS를 이런 식으로 업데이트하는 테슬라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걸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만일 자동차 업데이트에서 이런 식의 오류가 발생한다면…생각하기도 싫다.

테슬라 로보택시

(엊그제 공개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테슬라 로보택시)

“테슬라가 현재 4개의 미국 도시에서 운영 중이고 2개 도시에서 더 시작될 예정인 최신 기술인 웨이모보다 훨씬 뒤처져 있다는 것입니다. Waymo(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는 레벨 4(운전자가 제어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사전 정의된 조건에서만 작동하는 자율 주행) 자동화를 달성한 반면 테슬라는 레벨 2(조향 및 브레이크/가속 제어를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지속적으로 감독해야 함)에 머물러 있습니다.”

다음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책임자 안드레이 카르파티의 말이다.
“사람들은 Waymo가 테슬라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슬라가 Waymo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저는 여전히 테슬라와 자율주행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강세를 보입니다. 저는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문제가 있고, Waymo는 하드웨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표현한 대로, 소프트웨어 문제는 훨씬 쉽다고 생각합니다. 테슬라는 지구상에 이 모든 자동차를 대규모로 배치하고 있고, Waymo도 거기에 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테슬라가 실제로 배치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고 실제로 작동하는 순간은 정말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 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Xpeng)은 2026년 로보택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폭스바겐은 샤오펑 지분 5%를 확보하고 전기차 공동 개발에 나섰다. 테슬라와 달리 샤오펑은 개발에만 초점을 두고 차량 호출 서비스 등 이후 운영 단계는 외부 업체(아마도 디디추싱)의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에선 바이두가 이미 베이징, 선전 등 10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웨이모가 시범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

XPENG XPEV 주가

아직 적자인지라 PER가 의미없긴 하지만 기사 보고 한번 어떤 기업인지 찾아 봄.

“XPeng은 기술과 자율 주행 기능에 중점을 두고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또 다른 중국 EV 제조업체입니다. 이들의 차량은 차선 유지,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자동 주차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XPILOT 시스템을 포함한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XPeng은 정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연결성과 사용자 경험에 중점을 둡니다. XPeng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기술에 중점을 두고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중국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글로벌 확장의 필요성을 포함하여 NIO와 동일한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XPeng의 성공은 기술을 통해 차별화하고 자율 주행 약속을 이행하며 빠르게 성장하지만 점점 더 혼잡해지는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한강의 소설책을 구했다

모처럼 첫째 아이와 함께 점심을 먹고 습관처럼 동네에 있는 교보문고로 걸음을 옮겼다. 읽고 싶은 책을 고르면 사준다고 항상 서점에 들어가기 전에 얘기하지만 애들은 읽고 싶은 책이 없다고 한다. 아빠를 생각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빠 마음은 좋은 책 한 권 사주고 싶은데.. 한강 작가가 노벨상 받았다고 온 나라가 난리인지라 덩달아 나도 한강이 쓴 책을 읽은 적이 있었나 싶어서 책장을 뒤져보니 ‘여수의 사랑’ 딱 한 권 밖에 없다.

작별하지 않는다

그러곤 한강 노벨상에 대한 뉴스를 보다가 한강의 낭독을 들을니 소설책 중에 ‘작별하지 않는다’만 읽고 싶어졌다. ‘소년이 온다’는 시대를 아는지라 읽기 힘들 것 같았고 맨부커상을 받은 ‘채식주의자’는 하도 어렵다고들 해서 복잡한 일도 많은데 굳이.. 당연히 서점에는 품절대란일테니 지금 예약해도 11월에나 받겠다는 뉴스보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늘 서점 매대에서 읽고 싶었던 바로 그 책을 발견해서 바로 구매..러키비키(무슨 말인지..ㅎ)잖아.

한강 작가 나이를 보고 모르긴 몰라도 함께 수업을 들었을수도..라고 행복회로를 돌렸다. 하다 못해 채플이라도~ 그러고 보니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상 받았다는 뉴스를 봤을 때도 똑같은 생각을 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