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게임의 법칙






월스트리트 게임의 법칙8점
존 랄프.피터 트룹 지음, 최재형 옮김/위즈덤하우스

하버드와 와튼스쿨이라는 세계 제일의 MBA코스를 마치고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에 들어간
두 젊은이들의 투자은행 입문기이다. 2년6개월동안 투자은행의 중간관리자로 있으면서
투자은행 수입의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수합병 컨설팅과 기업자금조달 업무란 것이
일반인들이 밖에서 상상하고 있는 것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실날하게 보여준다.
라이어스포커라는 책과 아주 유사한 부분이 많다. 다만 살로먼 브러더스에서 채권업무를
소개한 것이 차이라면 차이..

책을 읽다보면 비단 투자은행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는게
흥미롭다. 투자은행이나 컨설팅, 혹은 책에서 짧게 언급한 변호사들은 월급이라도 많이
받으면서 영혼을 팔지만 일반 기업은 그보다 훨씬 못한 급여를 받으면서 자신의 영혼과
시간을 팔아야 한다. 조직에서의 비합리적인 부분과 에피소드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부분이 아주 많으며 쉽게쉽게 읽힌다.

“좋은 딜을 얻기위해서는 때때로 던져지는 안좋은 딜도 받아줘야 한다.”

“기업가치평가라는 것은 미리 가치를 정해놓고 거꾸로 과정을 결과에 맞춘다.”

“마감시간전에 업무를 끝내는 것은 나 이제 한가하니 누구 나에게 일을 더 달라고
 이마에 붙이는 꼴.”

“위험요인 : 헛소리로 빽빽하게 채워서 읽는 사람들을 지루하게하여 정작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게 함.”

요약이 상사들에 의해 어떻게 변형되어 다시 결론으로 돌아오는지 생생한 문서의 사례와
함께 설명하는 부분에서 과거 파워포인트로 수채화를 그렸던 때가 생각나서 한참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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