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핸드폰을 열면서 본 어제의 흔적. 이유는 딱 하나. 표결을 앞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국민의 뜻이 어떤지 제대로 경각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하나라도 머릿수를 더하려고. 안전안내문자를 보니 다시 어제 일들이 생각나고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귓 속에 맴돈다. “이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사실 처음부터 멀리 여의도까지 갈 생각은 없었다. 가볍게 입고 동네 산책을 하러 나섰다가 마침 서울행 버스가 출발하기 전 정차해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시키는대로 움직였을 뿐. 아이들에게 서울간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첫째가 함께 가겠다고 광역버스가 시내를 돌 동안 내가 입을 겉 옷을 추가로 가지고 와서 함께 다녀왔다. 낮인데 옷은 왜 가져왔냐고 했는데 가지고 온 옷 덕분에 얼어죽지 않았…아들과 함께 한 또 하나의 추억이 됐다.
좋은 주말 아침이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
연말에 인사드렸을때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아드님 자랑하신게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건강한 시민으로 커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하셨던. 그리고 수영 이야기두요. 저도 2월부터 주말마다 아들 데리고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가르켜주고 있네요. 요즘 저의 큰 즐거움입니다.
신체건강하고 정신건강한 제대로 된 시민으로 키웠으면 된거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 어릴 때 공부하는 학원보단 운동하는 곳을 많이 시킬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학년이 올라갈수록 쉽진 않더군요. 아빠가 함께 하면 아이에겐 더욱 좋겠네요. 전 수영이랑 맞지 않아서 제대로 배우진 못했습니다. 울 집에서 물에 빠지면 저 빼고 나머진 자력으로 다 나올 수준은 되네요. 저도 어렸을 때 스스로 익힌 개헤엄 정도는 충분히..ㅋ 지금도 애들이 가끔 수영장 다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웃습니다. 좋은 추억이죠.